• ▲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흑형 치킨.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흑형 치킨.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서울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이름의 치킨을 판매한다는
    문제 제기를 둘러싸고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흑형 치킨] 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메뉴가 흑형 치킨으로 불리는 이유는
    일반 치킨과는 달리
    검은색으로 양념 옷이 입혀졌기 때문이다.

    [흑형]은 건장한 흑인 남성을 지칭할 때 쓰는 신조어다. 
     
    사진을 게시한 누리꾼은
    [흑형 치킨]이 서울 이태원에 소재한
    한 주점의 인기 메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한국에 거주하는 일부 외국인들은
    해당 메뉴의 이름이 특정 인종을 비하하고 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19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한 외국인은
    [이 술집 주인은 제 정신인지 궁금하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문제의 주점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심각한 의미를 담아 붙인 이름이 아니며
    흑인들도 즐겨 주문해 먹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인종 비하 논란은 그치질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인종 비하 논란, 우리가 외국 나갈 때도 생각해야지”,
    “인종 비하 논란, 흑형이 뭐냐 흑형이...”,
    “어떻게 이태원에서 용케 장사하고 있었네”
    등의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