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수,목드라마(밤 10시) <미스코리아>(연출 권석장, 극본 서숙향) 23일 방송에서 이선균이 헤어지려고 하자 이연희는 절대로 헤어지지 않겠다고 한다.

    지영(이연희 분)은 이윤(이기우 분)이 형준 회사에 투자해 주는 조건으로 형준(이선균 분)이가 자기와 헤어지려고 한다는 것을 윤으로부터 전해 듣는다. 윤은 이번에는 지영을 놓치지 않겠다며 지영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고백한다.

    형준이 자기와 헤어지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지영은 괴로와 한다.
    아무도 없는 컴컴한 건물 계단으로 달려가 혼자 몸부림 치며 운다. 


    지영의 미스 코리아 준비를 위해 형준은 정선생(이성민 분)에게 돈을 빌려 따로 거실을 마련했다.
    지영은 시끄러운 속을 달래려고 거실을 청소기로 밀어댄다.

    지영을 찾아온 형준에게 지영은 눈물을 글썽이며 말한다.

    "네가 없다니깐 2부가 없어진 느낌이야! 내 인생은 그저 1부까지구나 싶어!"
    "지영아!"
    "그래서 나 결심했어! 나는 미스코리아도 2부까지 갈 거고 사랑도 2부까지 갈거야.
    오빠는 1부에서 끝내! 상관없어! 오빤 계약대로 끝내!"


    "난 오빠 안 놔 줘! 못 놔 줘! 하다 마는 거 아주 질색이거든!
    여태 그러고 살았더니 마냥 3류 인생이야! 밑바닥이야!
    내가 왜 미쳤다고 오빠를 이쯤에서 놔 주냐?"


    "너 내 눈치 본다고 꼼짝 못하지, 자상하지, 대한민국에서 나를 제일 이쁘다고 생각하지,
    나를 사장님 사모님 소리 듣게 해 줄거지 또!"
    "또?"
    "또 불쌍하지!"
    "또?"
    "못 났지!"
    "또?"
    "또?"


    지영은 그만 울음을 터뜨린다.
    형준은 지영을 와락 껴안고 키스를 퍼 붓는다.

    지영은 미스 코리아도 되고 형준이도 붙잡고 일도 사랑도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출처=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