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가 개인전에 접어들며 시즌1 우승자 홍진호가 탈락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18일 방송된 '더 지니서으2' 7화 '신의 판결'편에서는 은지원과 데스매치:인디언 홀덤 경기를 펼치게 된 홍진호는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은지원은 본게임인 '신의 판결'에서 꼴등을 했고, "져도 덜 창피하게 지고 싶다"며 홍진호를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 홍진호는 "내 책임도 있다. 내가 좋은 방식으로 조립하려다가 낮은 점수가 나오는 방향으로 주사위가 조립이 됐는데 은지원이 말려들었다"며 데스매치 지목을 쿨하게 인정했다.
데스매치 게임으로 진행된 '인디언 홀덤'은 시즌 1의 인디언 포커와 비슷하지만 트리플, 스트레이트, 더블이 완성되면 승리의 확률이 높아지는 게임으로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높였다.
홍진호와 은지원은 칩을 모두 올인했지만 첫 번째 카드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대결로 넘어갔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도 두 사람의 카드 모두 6을 기록하며 무승부로 게임이 끝났다. 두 번째의 경우 은지원의 승률은 48%로 홍진호보다 높았지만 승리하진 못했다.
마지막 세번째 게임에서 승패가 갈렸는데, 은지원의 카드는 10 홍진호의 카드는 5를 기록하며 홍진호가 패했다.
홍진호는 자신의 카드 오픈을 망설이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으나 탈락이 확정되자 은지원을 안으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쉽고 안타깝다. 하지만 나의 승부욕, 팬들의 사랑을 느끼게 해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될지 모르지만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더 지니어스2는 지난 11일 6화에서 서울대 출신 천재 해커 이두희가 방송인끼리의 연합에 탈락되면서 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은지원은 이두희의 신분증을 숨겼고, 이두희는 제대로 게임에 참가해보지도 못한채 탈락하게 됐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이상민, 은지원 등 '방송인연합'이 벌인 정당치 못한 행동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온라인상에서는 방송폐지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상민은 방송직후 자신의 SNS에 "두희야 오늘 너와 나의 모습은 소년과 악마였어. 오늘 방송은 형의 추악한 승리, 두희는 아름다운 패배의 교훈이 되는 그런 방송이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분증 은닉은 제작진의 실수였다. 프로그램 규칙에 '신분증을 감추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지 않았기에 출연진의 행위 역시 전적으로 제작진의 실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이 비록 연합, 배신 등 처세와 관계 전략을 본질로 삼는다 하더라도 '게임 룰 외의 은닉' 과 같은 방식은 배제될 수 있도록 규칙을 더욱 정교화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