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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특집 택시편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4일 '응답하라 1994' 특집으로 진행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는 평균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이하동일),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시청률은 최근 3년간 '택시'가 기록한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역을 맡았던 정우와 삼천포 역을 맡은 김성균이 출연해 '응답하라 1994'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정우는 이날 썩은 우유를 마시는 장면에 대해 "우유가 정말로 썩어 있었다. 우유가 상해서 덩어리째 나왔다. '슛' 사인이 떨어진 상태라 우유를 그냥 삼켰는데 스태프들이 너무 미안해 했다"며 "사온지 몇 시간 안됐는데 날씨가 더워서 상했더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 나정(고아라)이 허리 디스크로 움직이지 못할 때 과자를 던져준 장면과 체육대회 때 나정을 찾아 옷을 던져주는 장면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이 왜 그렇게 좋아하시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삼천포와 윤진이(도희)의 뒷 이야기도 공개돼 재미를 높였다.
정우는 "도희가 마음이 정말 약해서 성균의 목을 세게 못잡더라. 그래서 세게 잡힌 것처럼 성균이가 연기를 더 열심히 해줬다"며 그의 연기를 칭찬했다.
실제로 김성균은 도희가 목을 잡는 장면 등에서 리얼한 연기를 선보였기에 이 같은 사실은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김성균은 윤진 엄마를 위해 삼천포가 터미널에서 나왔던 장면에 대해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다. 감독님께서 '8화에서 너 멋있어야 해'라고 말씀하셨다. 멋있는 거 잘 못한다고 말하자 '가만히 있으면 멋있어질거야'라고 하셨다"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삼천포화 해태(손호준)의 사투리 욕싸움 장면에서 김성균은 "대본에는 각자의 사투리로 싸운다는 가이드만 있었다"며 "감독님께서 해태와 제게 대사를 짜보라고 했는데 촬영 직전까지 짜지 못했다. 슛 들어가고 나서 애드리브로 찍은 신이었다"고 밝혀 응사 애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한편, 오늘 11일에는 택시-응사 특집 2탄이 이어진다. 정우와 김성균에 이어 칠봉이 역을 맡았던 유연석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사진 출처=tvN 택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