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숍, 드럭스토어 증가로 경쟁 더욱 치열…겨울&여름전용으로 제품 세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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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이화(칸타월드 패널 부장)기본적으로 [칸타월드 패널] 조사는 9,000명의 패널 샘플로
주간 단위로 화장품 구매기록을 일기장처럼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근거로 시장 변화와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살피고 있다.화장품 시장은 최근 8년간
연평균(CAGR) 7%의 고성장을 지속하며
양과 금액 모두 빠르게 성장해왔다. <그림1>
2012년에 중반을 정점으로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해
현재 시장은 트레이드 다운(Trade Down)으로
위축,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 이외에도
생활용품과 식품 부문도 살펴보면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 경기 위축이 있던 |
2008년, 2009년에도 성장세를 유지하던 시장이
갑자기 위축되며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의 발단은
제품의 [복합과 융합]이라는 대세 속에
고객들의 브랜드숍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개선되면서 시작됐다.
특히 젊은 층에서 백화점 브랜드를 통해 얻었던 상대적 가치를
브랜드숍에서도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면서
시장의 저변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한동안 [양극화]에서 금액, 수량 모두
트레이드 다운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재,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2014년은 어떤 것이 있을까? -
우선, 유통의 측면에서 먼저 살펴보자. <그림2>한국의 화장품 유통은 10년마다 저변이 변화한다는 설이 있다.
[미샤]라는 원브랜드숍이 런칭된 후,
브랜드숍 형태의 경로는 SIS, 온라인 등의 확장과 함께
10년 이상 지속, 성장해왔다.그러나 최근 들어 그 성장세가 둔화되고,
치열한 경쟁 속 판촉과 가격할인이 난무하다 보니
향후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림3>
[브랜드숍도 진화를 해야 하는 상황에 도래한 것]이다.
적어도 5년 후에는
일부 브랜드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에 의해 합병되고,
한 가지 브랜드만을 가지고 운영하던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카테고리도 확장하는 형태로 변화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헬스 앤 뷰티숍]
또는 [드럭스토어]의 형태가 더욱 많아지면서
그와 함께 경로간의 붕괴도 같이 와서
프리스티지와 매스 브랜드가 모두 동일 경로에서 판매되며,
브랜드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짐과 동시에
화장품 카테고리의 정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단순하게 기초, 색조, 향수, 바디를 넘어
내면부터 관리하는 먹는 화장품부터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해 주는 제품까지 확대하고,
거기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여 운영하는 형태로
진화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화장품이라는 제품의 확장은
기존의 다양한 제품의 [융합] 속에서
더욱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과거와 달리
기초, 색조 모두 통합 제품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복합 기능이나 복합 제형들이 많아지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구매하는 기초의 개수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와 함께 상대적인 비용을
넓은 범위의 화장품 안에서 소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융합의 다른 축에서는
더욱 세분화되는 특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림4>
점점 더 심화되는 기후의 변화로
시즌에 따른 사용행태가 더욱 분명하게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겨냥한 집중 제형과 상품,
여름의 습한 기후에 적합한 제형과 상품 위주로 더욱 집중되며,
연중 비슷하게 활용하던 사용패턴에서
겨울 전용, 여름 전용으로 더욱 세분화 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고보습의 밤 제형이
겨울 날씨를 겨냥해 출시되고 있는 것을 보면
시장이 이와 같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채널에서 나의 브랜드를 알리고,
더욱 다양하고 세분화된 유형으로 계절에 따른 니즈를 소구해야 한다.
확장된 카테고리로 조금씩 진화하는 니즈에 대응해야 하는,
어렵지만 재미있는 시장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 = 칸타월드 패널, 미샤,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스킨푸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오늘, 샤라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