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현이 리얼한 만취 연기를 선보여 화제다. 
    지난 19일에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2회에서는 천송이(전지현)가 도민준(김수현)교수에게 리포트 점수 빵점을 맞고 술을 마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천송이는 리포트 표절 논란 후 또 한 번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천송이는 자신의 친구인 홍사장(홍진경)의 만화방을 찾아가 하소연을 하며 술을 마셨다.
    그녀는 "사람들은 왜 앞에서는 날 좋아한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날 미워할까?" 라며 속상한 마음을 나타냈다.
    만취한 천송이는 옆집에 사는 도민준의 집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하고 현관 비밀번호를 계속 누르기 시작했다. 
    문이 열리지 않자 천송이는 "열려라 참깨"를 외쳐댔고, 이를 현관 모니터로 지켜보던 도민준은 어이없어하며 문을 열어줬다. 
    도민준을 본 천송이는 "욕쟁이! 네가 왜 우리 집에 있냐"며 "좋냐? 나 빵점 주고 망신 주니까 좋냐"라며 술주정을 하기 시작했다.
    이어 "내가 봤을 때 너는 찌르면 파란 피가 나올 놈이다. 이런 자선냄비에 씹던 껌을 봤나. 너만 조선 욕 할줄 아냐"며 "이런 븅자년에 죽빵을 날릴..."이라며 도민준에게 욕설을 퍼부은 후 그를 밀치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술에 잔뜩 취한 천송이는 그대로 소파에 누워 잠이 들었다. 이에 도민준은 당황해하면서도 천송이에게 담요를 덮어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지현이 선보인 만취연기는 코믹함과 여배우의 상처가 적절히 조화 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 도민준이 천송이가 400년 전 자신과 만났던 소녀임을 알게 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 출처=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