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어록에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상속자들>은 김은숙 작가의 쫀득하고 치밀한 대사열전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 전개로 큰 성원을 받으며 수목극 1위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김은숙 작가가 담아내는 가슴 저릿한 슬픔과 먹먹한 감동, 핑크빛 기류를 퍼뜨린 달콤한 로맨스, 뼛속 시린 독설 등 마법과도 같은 명대사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릭시켰다.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김은숙 작가표 [상속자들 어록]을 짚어봤다.

    “혹시 나 너 보고 싶었냐” 핑크빛 로맨스 어록

    # 혹시 나 너 보고 싶었냐? (5회. 탄(이민호)이 은상(박신혜)과 자신의 집에서 처음 마주친 후)
    # 넌 왜 맨날 이런 데서 자냐. 지켜주고 싶게 (6회. 영도(김우빈)가 편의점 앞에서 잠든 은상을 깨우며)
    # 그럼 지금부터 나 좋아해. 가능하면 진심으로. 난 니가 좋아졌어 (8회. 탄이 은상에게 마음을 고백하며)
    # 뭘 받지 마. 내 마음? (8회. 은상의 휴대전화에 자신의 이름이 받지마로 저장돼 있는 것을 본 영도가)
    # 과외 그만 뒀으니까 그럼 나 이제 학생 아닌 거네요? 잘 자요 누나 (10회. 이효신(강하늘)이 전현주(임주은) 집 앞으로 찾아와 이마에 키스하며)
    # 조금만 기다려. 이 세상 모든 문턱을 넘을 수 있게 해줄게. 지금 방법을 생각 중이야 (10회. 탄이 자신을 거절하는 은상을 끌어안고)
    # 집 나오니 좋냐? 나 안 보니 좋냐? 내 손 놓으니 좋냐? 꿈에서 반가웠다. 어젯밤에 (12회. 탄이 은상을 찾아가 잘 지냈냐고 얘기하며 입 맞추는)
    # 김탄. 나 니가 좋아졌어. 진심으로 (15회. 탄을 바라보며 진심을 고백하는 은상)
    # 내가 데리러 간다고 했지, 내가 기다리라고 했지. 제발 좀 내가 있으란 곳에 있어 (16회. 탄이 은상에게 애타게 말하고 끌어당겨 키스하는)
    # 고맙다. 무사해줘서 나타나줘서 진짜 고맙다 (17회. 영도가 은상을 찾아낸 뒤)
    # 넌 처음부터 나한테 여자였고 지금도 여자야. 앞으로는 내 첫사랑이고 (18회. 영도가 은상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 좋아해. 보고 싶었어. 죽을 거 같더라 (18회. 은상이 탄에게 함께 있을 작은 핑계를 대보라고 말하자)
    # 좀 힘들지도 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 (18회. 탄이 은상과 손잡고 자신의 생일 파티장에 들어서며)

  • 온 몸을 전율케 만든 싸늘냉소 어록

    # 친구는 잠재적 천적일 수도 있어. 내가 겪은 세상은 그랬어 (6회. 김탄이 윤찬영(강민혁)에게 차은상 얘기는 학교에서 하지 말라고 부탁하며)
    # 너 대신 차은상을 무릎 꿇렸네 내가. 기대 이상이지? (8회. 식당에서 은상의 발을 건 영도가 탄에게)
    # 내가 할 말을 적어도 100명의 입을 통해 듣게 될 테니까 (8회. 재호(최원영)가 김회장(정동환)에게 은상이를 왜 제국고에 보냈는지 물어보자)
    # 후회하게 해보라고. 엉망진창이 될 준비가 됐어 난 (9회. 제국그룹 서자인 사실을 밝히겠다고 협박하는 영도에게 탄이)
    # 그게 바로 니가 쓸 왕관의 무게다. 견뎌내야지 (15회. 아버지 때문에 가족을 잃었다고 말하는 탄에게 김회장이)

    웃음 쏟아내게 만든 허당 코믹 어록

    # 나 차이면 내 전 재산 다 털어서 너한테 복수할 거야 (5회. 이보나(정수정)가 유라헬(김지원)에게 김탄이 돌아왔냐고 물어보며)
    # 그걸 알면 어떡해 아 진짜. 나 좀 제발 잊어 (8회. 탄이 보나에게 널 좋아하는 걸 찬영이가 아냐고 장난치자)
    # 차라리 케이팝스타를 나가 (13회. 은상이 집에서 쫒겨난 탄이 공부로 성공하겠다고 하자)
    # 누가 흑기사야. 내가 흑기사면 김탄은 백마탄 왕자냐? 얼굴은 내가 더 하얘 (15회. 은상이 흑기사 고맙다고 영도에게 얘기하자)

    뼛속 시린 독설 어록

    # 그래서 나한테 넌, 존재 자체가 오해고 빌미고 화근이야. 그게 서자야 (9회. 집 앞에서 원(최진혁)과 마주친 탄이 형의 것들을 뺏을 마음이 없다고 하자)
    # 내가 폭로하면 너만 폭로하겠니? 김탄 서자 얘기까지 같이 할 건데? 난 내가 가지지 못할 바엔 둘 다 묶어서 추락시켜 버릴 거야 (14회. 라헬이 은상이 가정부 딸임을 알고 전학가라고 종용하는)
    # 난 지금의 너도 못 믿고, 10년 후 너는 더 못 믿어. 오늘이 그 시작이고 나랑 동등해진 니 지분이 바로 니 진심이야 (15회. 탄이 원에게 믿어 달라 말하자)
    # 오늘을 잊지 말거라. 니가 휘두른 검의 대가로 오늘 넌 그 아일 잃었다 (16회. 김회장이 탄에게 은상이 떠났다고 얘기하며)

    슬픔과 먹먹한 감동까지, 뭉클한 어록

    # 서로에게 눈멀었던 우리를, 너무 뜨거웠고 너무 추웠던 우리의 온도를, 난 잊을 수 있을까 (18회. 차은상이 홀로 독백하며 슬픈 속내를 드러내는)
    # 감사합니다. 되게 맛있어요. (18회. 박희남(김미경)이 차려준 밥을 먹으며 영도가 눈물 글썽이며)
    # 이제 다신 안 올게. 손 잡아 달라고 해서 용기내보라고 해서 미안했다. 안녕 차은상. (17부. 탄이 은상을 찾아가 안녕을 고하는)
    # 마음이 아프잖아요. 힘들고 그립잖아요. 사는 게 엿 같잖아요 (17회. 김회장이 탄에게 여자애 하나 떼어내는 게 대수냐고 질책하자 탄이 소리치며)
    # 안 가 이제. 너 가져. (17회. 망가진 채 쓰러져 있는 탄에게 영도가 차은상 얼굴이라도 보러 가라고 소리치차)
    # 김탄, 지금 학교 앞에 어머니 와 계셔. 니네 어머니. 얼른 가 빨리 (18회. 영도가 탄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뛰어가며)

    상속자들 어록에 대해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김은숙 작가는 톡톡 튀는 어법과 마법과도 같은 대사들로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로맨틱 드라마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했다. 앞으로 새로운 반전을 선보일 김은숙 작가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상속자들> 19회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상속자들 어록, 사진=화앤담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