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말 한마디>의 두 부부가 서로의 상처를 되돌아봤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이하 따말) 4회의 시청률은 9.5%(수도권, 닐슨코리아)로 3회 대비 2%P 오른 수치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지수가 지진희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에게 사람을 붙여 미행한 배후가 미경(김지수)임을 알게 된 재학(지진희)은 그녀의 행동에 경악했고, “날 미워하면서 어떻게 평상시처럼 대했어?”라고 추궁했다.

    이에 미경은 “내 문제는 내가 당신을 너무 사랑한다는 거야. 당신을 잃어버릴까 두려웠어. 그래서 말 못했어. 당신이 그 여잘 선택할까 봐”라고 털어놨다. 미경의 안쓰러운 고백에도 불구하고 재학은 미경의 행동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고, 적반하장의 태도로 미경에게 쏘아붙였다.
     
    김지수는 외도에도 당당한 남편의 태도에 그 동안 쌓아두었던 분노를 표출하며 남편의 따귀를 때리고, 밥상을 엎는 행동들과 촌철살인의 대사를 차지게 소화하며 열연을 펼쳤다

    또한, 은진 부부는 아내의 외도는 꿈에도 모른 채 과거 자신의 외도에 상처받았을 은진(한혜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성수(이상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진과 성수는 사랑이 전부였던 대학시절 함께 갔었던 펜션을 다시 찾아 두 사람의 추억을 꺼냈다.

    반쪽짜리 부부로 살 수 없다며 자신을 받아달라는 성수에게 은진은 “당신은 지금 선택할 수 있어. 판도라의 상자야. 문 열면 새로운 시작은 없어. 아님 지금 이 문을 열지 않는다면 영원히 열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라며 선택을 요구했다. 과연 성수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은진, 성수, 재학, 미경 네 사람은 서로 다른 형태로 그간 무심히 지나쳐왔던 상처와 불만들을 되돌아봤다. 두 부부의 대비되는 모습에서 앞으로 이들에게 펼쳐질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따뜻한 말 한마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