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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7:20~30)
■ 방송일 : 2013년 12월 7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조면주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조면주 = 자, 이번에는 한주 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재미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조면주 = 오늘은 어떤 소식이 준비돼 있나요?
지난주에 제가 [제발 기쁜 소식 좀 들려달라]고 부탁을 드렸었는데요?▲조광형 = 참, 시작부터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오늘도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
한 주간 연예가 소식을 정리하다보니, 온통 안 좋은 뉴스들만 있어서...
이번 주까지만 좀 이해를 해주십시오.
먼저, 불법 도박 사건에 연루됐던
연예인들에 대한 [첫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 등 현재 국내 예능계를 주름잡고 있는 MC들이
수년간 [맞대기 도박]이라는 신종 도박에 손을 댔고,
이에 대한 처벌 수위가 결정되는 자리였죠.△조면주 = 어제 하루 종일 이 뉴스가 나오더라구요.
현장에는 직접 가 보신거죠?▲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어제 공판이 끝날 때까지 법원 현장에 있었는데요.
아침부터 정말 많은 취재인파가 몰렸습니다.
지난번 프로포폴 공판 때에도
취재진이 구름같이 몰려 들어 북새통을 이뤘었는데요.
어제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재판은 서관 5층에서 진행됐는데요.
복도 로비에까지 기자들이 진을 치고 서 있을 정도로
이번 재판에 대한 열기가 아주 뜨거웠습니다.
이날 재판에는 총 6명이 피고인 자격으로 참석했는데요.
앤디와 붐 등은 이미 벌금형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공판에는 참석하지 않았구요.
불구속 기소된 토니안 등 3명이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증언대에 섰습니다.△조면주 = 본인들은 혐의를 모두 시인하던가요?
아니면 [이런 부분은 오해였다]는 식의 해명은 없었는지 궁금하네요.▲조광형 = 이날 재판을 지켜보면서 수개월전에 있었던
김용만씨의 재판이 떠오르더라구요.
당시 재판에서도 피고인들이 전원 자백을 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재판이 열렸었는데요.
이번 재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 모두 고개를 푹 숙인 채
본인들의 혐의를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구요.
현재 "깊이 죄를 뉘우치고 반성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따라서 이날 재판은 피고인들의 혐의 내역을 밝히고
증거물 채택이 이뤄진 다음
곧장 검찰이 [구형]을 하는 순으로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피고인 중 가장 도박 액수가 큰 토니안에게는 징역 10월을,
그리고 이수근과 탁재훈에게는 각각 징역 8월과 6월을 구형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자신들의 죄를 자백했고, 동종전과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형을 2년간 유예한다는 [집행유예형]을 구형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27일, 같은 법정에서 내려질 예정입니다.△조면주 =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정말 많은 인기를 누리던 분들인데,
그야말로 한 순간에 추락을 하네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좀 없어져야 할 텐데요.▲조광형 = 그렇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인기를 많이 받는 연예인들은 더욱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요.
이번 도박 건은 이들이 분명 잘못을 했기 때문에 처벌을 받게 됐지만,
단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엉뚱한 루머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날 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수근과 탁재훈은
얼마 전 모 언론에서 [룸살롱 접대설]을 터뜨리는 바람에
또 한 번 여론의 질타를 받게 됐는데요.
제가 알아보니 뚜렷한 증거가 없더라구요.
첫 보도를 보면 검찰 측 관계자가 흘린 것으로 나와 있는데요.
정작 검찰에서는 이 같은 정보를 건네준 적이 없다며 발뺌을 하고 있습니다.내용을 살펴보면 해외원정도박 수사가 한창이던 2009년 어느 날
서울 강남의 모 룸살롱에서 이수근과 탁재훈, 그리고 모 연예인들이
현직 경찰관과 동석해 술을 마셨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한 언론은 이들 연예인이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고,
이것이 [청탁성 뇌물]인지 여부를 검찰이 조사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완강히 부인했죠.
이날 재판에 출석한 이수근도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만일 관련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마땅히 지탄을 받아야 될 사안이지만
아직까지 혐의점이 확인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누군가를 단죄하는 식의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조면주 = 그러게요. 아니 땐 굴뚝에서도 가끔 연기가 나는 수가 있더라구요.
죄가 있다면 벌을 받아야겠지만 억울한 피해자가 나와선 더더욱 안 되겠죠.
그런데요. 이번 도박 사건으로 큰 어려움에 처한 연예인이 있다죠?▲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그룹 <신화>가 멤버 앤디의 불법도박 사건 연루로 일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앤디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영국 프로축구 경기 승패를 맞추는 방식의
[맞대기 도박]에 가담한 사실이 인정됐죠.
이에 벌금 500만원이 부과돼 현재 자숙 중인데요.
그런데 이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한 의류업체가 [광고 모델료의 3배를 물어내라]는 내용증명을
<신화>측에 보내왔다고 합니다.
사실 그룹 <신화>는 지난 3월부터 이 업체의 홍보 모델로 활동해 왔는데요.
멤버인 앤디가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자사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는 주장입니다.실제로 연예인들이 특정 회사의 모델로 활동하다가
사생활에 [중차대한 문제]가 발생,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을 때
거액의 손해배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습니다.
고 최진실도 [가정불화]가 언론에 공개돼
기업 모델로서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이유로,
해당 업체에 거액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이 모델 계약 시 [품위유지 약정]이 있었느냐는 점인데요.
만일 앤디도 CF 계약 당시 품위유지 약정을 맺었었다면
상당히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됩니다.
다음 주에 해당 업체와 <신화> 측에서 이에 대한 미팅을 갖는다고 하니,
부디 양측이 얽히고 섥킨 [실타래]를 잘 풀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조면주 = 자, 이번엔 좀 밝은 소식을 들어볼까요?
요즘 [이 남자]가 정말 대세라고 하죠?
여자 분들이 정말 좋아라하시더라구요. 물론 여기에 저도 포함이 됩니다.▲조광형 = [그 남자분]이 바로 <김우빈>씨죠?
드라마 <학교>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이 남자가
최근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그야말로 [여심]을 뒤흔드는 모습입니다.
절찬리에 상영 중인 영화 <친구2>에서 장동건의 아들로 출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우빈은
드라마 <상속자들>에선 이민호-박신혜 커플을 이어주는
사랑의 메신저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처음엔 [이유 없는 반항아]로 나오면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유 있는 반항]으로 색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한 케이블 방송이 조사한 [올해를 빛낸 스타 베스트10]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을 극중 이름을 따서 [영도앓이]라고 부르는데요.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김우빈씨의 매력에 푹 빠진 증상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그렇다면 최근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여성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요?
(상속자들의)박신혜씨도 물론 인기가 많지만,
요즘 <꽃보다 누나>에서 맹활약 중인
이미연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 같습니다.
벌써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여전히 20대 뺨치는 [동안 피부]를 자랑하는 이미연씨인데요.
이 프로그램에서 이미연씨는
이승기부터 윤여정까지 [다 챙기는 여자]로 등극한 모습입니다.
오지랖이 넓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깊다고 볼 수도 있겠죠.
조금은 어리바리한 이승기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언니들을 일일이 신경 쓰며 뛰어다니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방송을 본 젊은층 시청자들은
[나도 이런 누나(언니)가 있으면 좋겠다]는 사심 섞인 댓글을 달며
이미연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요.
모처럼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누나]들이
과연 연예가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조면주 =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