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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요.”뮤지컬 <위키드> 주연 배우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지난 20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프레스콜에는 옥주현, 박혜나, 정선아, 김보경, 이지훈, 조상웅, 남경주, 이상준, 김영주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 [위키드]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오즈의 마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초록마녀 엘파바 역에는 옥주현-박혜나, 하얀마녀 글린다 역은 정선아-김보경, 두 마녀의 사랑을 받은 왕자 피에로 역에는 이지훈과 조상웅이 캐스팅 됐다. 또, 오즈의 마법사에는 남경주와 이상준이 분하며, 마담 모리블은 김영주, 딜라몬드 교수는 조정근, 보크 김동현, 네사로즈 이예은 등이 열연을 펼친다.
이날 옥주현은 “오디션에 합격해을 때 정말 기뻤지만 연습하는 동안에 너무 힘들어서 그 기쁨을 잊었다”라며 “좋은 작품을 꽉꽉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많은 것을 배우면서 더 성숙하고 단단해진 느낌이다. 배우들의 합이 정말 좋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위키드> 공연을 보면서 막연한 꿈을 꿨는데, 지금은 그 꿈속에 내가 살고 있다. 관객을 그런 환상의 세계로 모시고 싶다”고 전했다.
옥주현과 같은 엘파바 역을 맡은 박혜나는 “이런 작품이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기뻤는데, 그 속에 내가 있어서 더 없이 영광이다”면서 “연습과정이 힘들었던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글린다 역의 정선아는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대사가 많기는 처음이다. 연기나 음악적으로 이제 어떤 다른 작품도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그 덕에 모든 배우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내한공연 당시 한국 뮤지컬 최고 흥행을 기록한 뮤지컬 <위키드>는 올해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어 초연의 막을 올린다. 오는 11월 22일 샤롯데 씨어터에서 개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