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가동까지는 정기검사·서류위조 후속조치 적절성 확인 등 추가 필요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2호기와 신월성 원전 1·2호기의 새 제어케이블을 냉각재상실사고(LOCA) 환경시험 한 결과 '성능 만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제어케이블은 원전 사고 때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품으로, 약 20년 전인 1995년 검증시험을 통과했다.

    원안위는 이 부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지난 9월 한국수력원자력에 LOCA 환경시험을 요구했다. 이에 한수원은 국내 검증기관인 중앙연구원을 통해 지난 8월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시험을 실시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 시험의 절차와 조건(온도·압력·방사선 등)의 적합 여부를 검토하고 주요 시험과정인 정상방사선조사시험, 열적노화시험, 사고방사선조사시험, LOCA 환경시험 등에 단계별로 입회해 확인했다.

    원안위는 이 제어케이블 설치를 완료한 이후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종합성능시험 과정에도 입회해 점검할 계획이다.

    그러나 제어케이블이 환경시험을 통과했다고 해서 곧바로 이들 원전이 가동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 4개 원전에 대한 품질서류 위조 조사가 마무리 단계이지만, 아직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확인된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 등 후속조치 적절성은 확인 중이다.

    또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정기검사(계획예방정비) 중이고 신월성 2호기는 운영허가 심사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가동하는 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