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공동 역사교과서를 만들자!"...유럽은 앞서가는데 아시아는 뒷걸음질!
  • 박근혜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협력 방안으로
    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 발간을
    14일 제안했다.
    각국의 해석으로 기술하고 있는 전쟁의 역사를
    현행의 방식에서 벗어나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사실에 기초한 역사교과서를 발간한다면,
    동북아 지역의 영토-역사 갈등이
    치유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저는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해 
    먼저 역내 국가들이 
    동북아 미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일과 프랑스,
    독일과 폴란드가 했던 것처럼 
    동북아 공동의 역사교과서를 발간함으로써 
    동서유럽이 그랬던 것처럼 
    협력과 대화의 관행을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동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설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회식>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동북아를 유럽연합(EU)과 같은 
    공동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다.
    그러나 엄청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의 정치안보적 현실은 
    역내통합을 뒷받침하기 보다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역내에서 
    군사적 충돌의 위험성이 상존하며
    먼저 한반도의 분단이 70년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은 핵개발을 계속하며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
    역내 국가간 역사관의 괴리로 인한 불신과 
    일부 영토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충돌의 소지도 커지고 있다. 
    이는 분명 아시아적 패러독스인 상황이다.”



    자신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의 방안으로
    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를 통해
    동북아를 신뢰와 협력의 장으로 만들자는 제안인 것이다. 
    “제가 대통령으로서 
    이 시대에 이루고자 하는 꿈은 
    바로 그렇게 동북아 평화협력지대를 이루고 
    유라시아와 태평양지역의 연계협력을 이루는 것이다.
    아태지역의 공동체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아시아유럽공동체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도 연결돼 
    새로운 경제협력의 구도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다.”


    청와대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국립외교원을 방문한 것은 
    이날 박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