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발견된 바이올린이 최고가에 팔렸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는 19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진행된 경매에 [타이타닉 바이올린]이 등장해 90만 파운드(약 15억 4668만 원) 낙찰됐다”며 “이 바이올린은 타이타닉호 유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타이타닉 바이올린 최초 경매가는 50유로(약 7만 원)에 불과했지만 불과 몇 분 만에 타이타닉호 유품 최고가인 22만 파운드(약 4억 원)를 돌파했다. 입찰자가 2명으로 압축된 뒤에도 가격경쟁이 끝나지 않아 결국 90만 파운드까지 치솟았다.

    이 바이올린은 음악 밴드에서 활동하던 월리스 하틀리가 사용하던 것으로 하틀리는 사망했지만 그의 허리춤에 달려있던 가죽 상자 속에서 바이올린이 발견됐다.

    하틀리는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아수라장이 된 배에서 동요하는 승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3시간 동안 바이올린을 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바이올린은 하틀리가 약혼 선물로 받은 것이며 약혼녀인 마리아 로빈슨이 이를 보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마저 사망하자 자선단체를 거쳐 경매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독일에서 만들어진 [타이타닉 바이올린]은 목재에 바닷물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CT 촬영에서도 보존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주는 할 수 없다고.

    타이타닉 바이올린 경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타이타닉 바이올린 경매 흥미로운 소식이다”, “타이타닉 바이올린 경매가 엄청난 액수네”, “타이타닉호 바이올린 영화가 새록새록”, “타이타닉호 바이올린 경매 누가 샀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타이타닉 바이올린 경매, 사진=MBC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