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벤처기업 출신 1조원대 주식갑부가 탄생했다. 이로써 국내 증시 '1조원 클럽' 회원은 16명이 됐다.

    16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 평가액을 15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1조45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5천58억원 규모였던 이 의장은 주식가치 평가액은 이날 네이버 주가 급등과 함께 1조원의 벽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5만2천원(8.97%) 오른 63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의장의 '1조원 클럽' 가입으로 1조원대 주식부호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16명 중 이 의장의 올해 평가액 증가율이 단연 돋보였다.
    이 의장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1월 2일과 비교해 105.6% 급증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11조7천368억원으로 주식부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2% 오른 145만7천원에 마감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7조1천522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3조40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조2천455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조2천224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2조1천648억원으로 뒤따랐다.

    그 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형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