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CEPA 연내 타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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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단독정상회담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단독정상회담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에서 거둔 성과로
    [경제대통령]
    으로 거듭났다.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12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연내 타결을 이끌어냈다.

    양국은
    지난해 7월부터 협상을 이어온
    CEPA의 연내 타결에 극적 합의함에 따라
    현재 300억 달러 수준인 양국의 교역규모는
    오는 2015년 500억 달러,
    2020년 1천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 ▲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후 인도네시아 교민들과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후 인도네시아 교민들과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인도네시아는
    VIP(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MIP(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포스트 브릭스(Post BRICs)로 불리는
    여러 그룹에 속하는 데다가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2억 5천만의 인구를 바탕으로
    경제 규모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가 회원국인 아세안(ASEAN)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이미 맺은 상태지만
    한국의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나 철강 등의 관세가 여전히 높아
    FTA 효과를 크게 누리진 못했다.

    더군다나 동남아시장에서
    전통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일본에 가려
    수출에 애를 먹어왔다.

    하지만 CEPA가 체결될 경우,
    자동차와 철강 등 주력 수출품에 대한 대폭적인 관세 인하로
    세계 4위 인구대국, 에너지 부국의 거대한 수출시장의 빗장이 풀리게 된다.
    사실상
    인도네시아 시장이 모두 개방되는 효과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 측면에서
    일본보다 앞서갈 수 있다.

     

  • ▲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후 인도네시아 교민들과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후 인도네시아 교민들과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 뉴데일리

     

     

    특히 인도네시아와의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경제협력은
    박 대통령이 
    최우선 국정과제로 강조하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경제·통상분야에서 CEPA 연내타결 및
    2020년까지 교역액 1천억 달러 달성 이외에도
    ▲ 우리 진출기업을 위한 인니 투자여건 개선
    ▲ 인니 중장기 경제개발 마스터플랜 이행에의 우리 측 참여 확대
    ▲ 순다대교(170억 달러 규모)·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과 철도(10억 달러) 등
    인니 주요 국책사업의 한국기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았다.

     

    우리의 경제특구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경제특구 개발강화 MOU와
    인도네시아 산림휴양 및 생태관광 활성화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는
    산림휴양 MOU로
    향후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이게 됐다.

    이밖에도 인도네시아가
    본격적으로 뛰어든 석탄층 메탄가스(CBM) 개발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인도네시아 수지코(SUGICO)사와 MOU,
    한진디엔비의
    50억원 상당의 CBM 시추기 구매계약,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인도네시아 석유가스청과 가스안전관리제도 구축 협정,
    한국남동발전의
    인도네시아 삼바주와 6억달러 규모의 400㎿급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가시화 등도
    세일즈외교의 성과물로 평가된다.

    또 경제특구개발 강화와 휴양생태관광 협력, 음악·영화·공연 등
    콘텐츠 유통 분야의 한국기업 진출기반 조성을 비롯한 창조경제, 발전사업 금융지원 등
    4개 부문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정상은
    금년으로 수교 40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가
    황금기를 맞는 등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만족을 표명했으며,
    이번 정상 공동성명 채택을 통해

    양국 관계를 한단계 격상시키고
    양국의 번영과 행복,
    역내와 세계평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뿐 아니라

    동아시아 정세의 안정을 위해서도 긴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런 차원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의 지속적 관심을 요청하고

    이러한 양국의 의지를 공동성명에 반영했다.”

    - 청와대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