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도탄 고속함 진수식 모습. 왼쪽부터 임병래 함, 홍시욱 함, 홍병선 함.
    ▲ 유도탄 고속함 진수식 모습. 왼쪽부터 임병래 함, 홍시욱 함, 홍병선 함.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유도탄 고속함 11번함
    <홍시욱 함>을
    4일 해군에 인도했다.

    <홍시욱 함>은
    2010년 9월
    <STX 조선해양>에서 건조를 시작해
    해군의 인수 시운전,
    국방기술품질원의 보증을 거쳤으며,
    두 달 동안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3년 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11번 유도탄 고속함의 이름은
    6.25전쟁영웅
    <홍시욱> 하사에게서 따왔다.

  • ▲ 유도탄 고속함 진수식 모습. 왼쪽부터 임병래 함, 홍시욱 함, 홍병선 함.

    <홍시욱> 하사는
    1948년 6월 해군에 입대,
    6.25 전쟁 당시
    해군 특수공작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홍시욱> 하사는
    인천상륙작전을 하루 앞둔
    1950년 9월 14일
    인천 앞바다 영흥도에서
    북한군 1개 대대의 포위 공격을 받았다.

    <홍시욱> 하사는
    <임병래> 중위(유도탄 고속함 10번 함 이름)와 함께
    적에게 붙잡힐 경우
    특수공작임무를 누설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대한민국 만세]를 부른 뒤 자결했다.

    정부는
    <홍시욱> 하사에게
    1954년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한동안 영흥도에 방치돼 있던 시신은
    1975년 해군의 노력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유도탄 고속함으로 부활한
    <홍시욱 함>은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해
    연안․항만 방어 및 초계작전을 수행한다.

    <홍시욱 함>은
    길이 63m, 폭 9.1m, 높이 18m, 배수량 450톤으로
    40여 명의 승조원이 탄다.

    최대 속도는 40노트(74km/h)이며
    <해성> 함대함유도탄,
    76mm 함포, 40mm 함포를 탑재하고 있다.

    한편, 방사청은
    2011년에 인도한
    유도탄 고속함에서 발생했던
    [지그재그 주행 문제]는
    10번 함인 <임병래 함>부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