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니가타(新潟)현의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전 6·7호기에 대해 27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재가동을 위한 심사를 신청했다. 사진은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의 모습. 화면 가운데가 6호기, 오른쪽이 7호기, 왼쪽이 5호기다ⓒ연합뉴스
    ▲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니가타(新潟)현의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전 6·7호기에 대해 27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재가동을 위한 심사를 신청했다. 사진은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의 모습. 화면 가운데가 6호기, 오른쪽이 7호기, 왼쪽이 5호기다ⓒ연합뉴스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이 원전 재가동을 신청한 것에 대해
    일본 언론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8일, 사설을 통해
    도쿄전력에 대한 직격탄을 날렸다.

    "도쿄전력은 원전사고의 당사자.
    도대체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을 아는 것일까.

    사고수습은 커녕 오염수 유출 등으로
    새로운 난제가 덮쳐오고 있다.

    지금은 후쿠시마에 집중해야 할 때이며,
    다른 원전에 인력을 투입할 여유가 있을 리가 없다"

       - 아사히신문 28일자 사설 中


    아사히신문은 도쿄 전력이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전 6·7호기의 재가동을
    신청한 배경에 재정 문제가 자리 잡고 있음을 전제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국가는 도쿄전력의 대주주다.
    정부가 전면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도쿄전력의 경영문제를 둘러싼 논의는
    거의 진행되고 있지 않다"

       - 아시히신문 28일자 사설 中


    다른 일본의 신문들도 우려를 표했다.

    "후쿠시마 사고수습이 먼저다.
    재가동에 앞서 오염수 처리 등 사고 수습에
    진지하게 나서 기업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사고 당시 뒤늦게 대응해
    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됐고 그 후에도 적절치 못한 조치가 이어졌다"

       - 마이니치(每日)신문


    "작업에 필요한 인원을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사고 후 1천 명 이상이 의원면직하는 등 인재 유출이 심각하다"

       - 산케이(産經)신문


    도쿄전력이 27일 재가동을 신청한
    가시와자키카리와 6·7호기는 2011년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비등형경수로, BWR)와
    같은 모델을 개량한 개량비등수형경수로(ABWR)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