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민 대신해 10일부터 상임위 우선 열겠다"김기현 "민생 해결의 장인 국회로 조속히 복귀해야"
  • ▲ 황우여 대표(오른쪽), 최경환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의원들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황우여 대표(오른쪽), 최경환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의원들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의사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숙투쟁 중인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강력 촉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가 안 될 경우
    10일부터 중요 상임위원회를 단독으로 개최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정기국회 단독 진행 가능성을
    강력 시사한 것이다. 

    "정기국회 의사일정 지연이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오늘까지 의사일정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을 대신해 내일부터
    상임위를 우선 열도록 하겠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정치권은 민생을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국회 회기는 
    국회법에 따라 100일에 불과하다.

    의사일정 합의에 대한 진전없이 추석을 맞는다면,
    정기국회 회기의 3분의1이라는 금쪽같은 시간이
    날아가게 된다.

    민생을 최우선시 해야 할 정치권은
    국민 앞에 면목이 없어지는 것이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국회로 복귀하라"고
    당부했다. 

    "천막에서는 민생을 해결할 수 없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민생을 걱정한다면,
    지금이라도 민생 해결의 장인 국회로
    복귀해달라."



  •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강창희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의사일정안에 대한 협의 요청을 여야에 보냈지만,
    민주당의 비협조로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협의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당 민원국에 제기된 의견을 소개하면서
    민주당의 장외투쟁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명품바지와 명품티셔츠를 입고
    명품시계를 찬 채 고급호텔에서 식사하는 분들이
    천막당사 안에서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투쟁하는건가]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 2일 개원된 정기국회는 
    여야 대치로 연일 공회전을 일삼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국정원 개혁 등을 내세우며 장외투쟁을 계속하면서
    추석 전에 국회가 정상적으로 복원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