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위키드>에 캐스팅된 소감을 전했다.

    9월 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국내 초연 기자간담회에는 옥주현, 박혜나, 정선아 김보경, 이지훈, 조상웅, 남경주, 김영주, 이상준, 조정근, 김동현, 이예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초록마녀 엘파바 역을 맡은 옥주현은 “초록 분장에 끌렸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말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라며 “<위키드>는 음악과 무대 예술, 독특한 소재를 무대 위에서 풀어낸 방식까지… 여배우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배역일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옥주현은 초록 분장에 대해 “포스터 촬영 때 처음 해봤는데 정말 척척했다. 페인트칠 할 때 사용할 법한 붓으로 손부터 분장을 하는데 40분 정도 걸리더라”며 “원래 작품에서 내 스스로 분장을 하는데, 이번 작품은 내가 할 수 없는 최초의 분장이다. 신기하게 악수를 해도 초록 분장이 묻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12년 최초 내한공연으로 한국 뮤지컬의 유례 없는 흥행 기록을 세운 <위키드>가 전 세계 탄생 10주년을 맞아 뉴질랜드, 호주, 일본 재연 확정과 UK 투어, 멕시코와 함께 11월 22일 잠실 샤롯데 씨어터에서 한국어 초연을 올린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 [위키드]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오즈의 마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이미 그곳에서 만나 우정을 키웠던 두 마녀가 주인공으로 우리가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초록마녀가 사실은 불 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받는 착한마녀이며, 착한 금발마녀 글란다는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하던 허영덩어리 소녀였더는 기발한 상상력을 펼친다.

    초록마녀 엘파바 역에는 옥주현-박혜나, 하얀마녀 글린다 역은 정선아-김보경, 두 마녀의 사랑을 받은 왕자 피에로 역에는 이지훈과 조상웅이 캐스팅 됐다. 또, 오즈의 마법사에는 남경주와 이상준이 분하며, 마담 모리블은 김영주, 딜라몬드 교수는 조정근, 보크 김동현, 네사로즈 이예은 등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뮤지컬 <위키드> 한국어 초연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전 예매처에서 티켓 오픈한다.

    (위키드 옥주현, 사진=설앤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