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사표' JTBC로 달려간 이유..앵커 자리 때문?변희재 미디어워치대표 "표절논란 피해 JTBC로 아예 도망" "MBC 출신 인사들 전진배치..친노종북의 화려한 라인업?"
  • 들어가는 말‥

    과거 TBC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2011년 12월 1일 종합편성채널 JTBC를 개국한 <중앙일보>는,
    최근 들어 [정통 보수 일간지]에 걸맞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좌파매체 <한겨레>와 [사설 교류]를 천명하고 나서는가 하면,
    <광주사태>에 대한 탈북자 증언을 소개한 종편 [TV조선]과 [채널A]를,
    [국론 분열 조장 그룹]으로 비난하는 독설논조를 펼쳐,
    우파 진영의 눈총을 사고 있다.

    최근 삐딱선을 타고 있는 <JTBC>에 이어,
    모회사 <중앙일보>마저 [보수] 대열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좌파 성향의 <미디어오늘>은,
    5월 23일자 [종편의 '5·18 왜곡보도' 파문, 조중동 분화의 신호탄 될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앙일보>와 JTBC가 상대적으로 점수를 따는 양상"이라며
    <중앙일보>의 [탈색]을 적극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일보>가,
    [조·중·동]에서 이탈하려는 시도는 이전부터 계속돼 왔으나,
    종편 개국과 더불어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 특집 방송 중,
    [문재인 당선자]라는 표현을 써 물의를 빚은 JTBC는,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과 관련,
    국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표창원 前 경찰대 교수를,
    지난 1월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용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월 10일엔,
    방송인 손석희(57)를 [보도 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
    JTBC가 본격적으로 [좌향좌] 할 채비에 나선 모습이다.

    이에 따라,
    최근 <중앙일보>와 JTBC의 [두드러진 변화]를,
    손석희 신임 사장 체제와 연결 짓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이른바 [보수 딱지]를 떼어 버리기 위한 JTBC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완성됐다.

    손석희, JTBC 앵커 복귀


    2일 오전 종합편성채널 JTBC는
    가을맞이 [시사/보도 프로그램 개편안]을 공식 발표,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이
    오는 16일부터 정규 뉴스 앵커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타전했다.

    지난 5월 손석희를 보도·시사 부문 사장으로 영입한지 4개월 만의 결정. 

    JTBC는 손석희와 함께,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 교수를
    시사뉴스쇼 메인 MC로 영입하며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정관용 교수는
    한때 손석희 사장이 이끌었던
    MBC <100분 토론>의 사회자이자,
    C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는 인물. 

    JTBC는
    국내 시사프로그램 진행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던 두 사람을
    자사의 [새 얼굴]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두 사람은
    오는 16일부터 매일 오후 3시와 9시,
    각각 [시사프로그램]과 [메인 뉴스] 진행자로 시청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앵커 복귀? 내 맘이야"

    MBC 시선집중 → 간판만 JTBC로?


    1999년 MBC [아침 뉴스 2000]을 끝으로 뉴스 앵커를 떠난 지
    14년 만에 뉴스데스크 자리에 앉게 된 손석희는
    지난 10여년 간 호흡을 맞췄던
    MBC 라디오 <시선 집중>의 작가진을 불러 들여
    이른바 [친정체제]를 구축할 방침.

    손석희 사장의 앵커 복귀와 관련,
    오병상 JTBC 보도국장은
    "효율적인 뉴스 프로그램 개편과 혁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손 사장 본인이 내린 것"이라고
    2일 말했다. 

    9시 뉴스 앵커 자리에 앉은 것은
    누군가의 [결정]이나 [약속]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오병상 보도국장은
    이번 개편의 취지에 대해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부임초부터 강조한
    사실, 공정, 균형, 품위의 네 가지 원칙을 준수하고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극단적 진영논리]를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앵커에서 사장으로 수직상승"

    "나, 마이크 안 잡는다고.."


    지난달 29일
    JTBC가
    시사 뉴스쇼 <정관용 라이브>를 신설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방송가에선 "JTBC가 진중권에 이어 정관용까지 영입한 이상,
    마지막 퍼즐 조각은
    손 사장의 앵커 복귀"라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사실 MBC 문화방송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손석희가
    하루 아침에 JTBC로 자리를 옮겼을 때에도
    이를 앵커 자리로 복귀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하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손석희 사장은
    5월 20일 시사주간지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론 마이크를 잡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었다.
    방송 진행자가 아닌,
    경영자로서 변신을 꾀하겠다는 것.

    JTBC에서의 구실은 어떻게 되나? 마이크는 계속 잡는 건가?

    아니다. 그건 이제 떠난다고 봐야 한다. 
    보도ㆍ시사 부문 사장으로 간다. 
    내 나름 가진 저널리즘의 원칙이나 철학을 한번 부딪혀보면서
    구현해보고 싶은 생각, 책임져보고 싶은 생각이 제일 크다. 

       - 2013년 5월 20일 <시사인>과의 인터뷰 중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마이크를 쥐지 않겠다"고 공언한지 불과 나흘 만에,
    손 사장이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경중도 있는 법"이라며
    진한 여운(?)을 남기는 발언을 한 것.

    경영진이 마냥 기다려줄까요? 
    결국 시청률을 가장 빨리 확실하게 올리는 방법인
    '앵커 손석희' 카드를 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취임 전 인터뷰를 한 주간지 시사IN에서
    '마이크를 놓았다'고 썼지만, 그 얘기는 좀 미묘해요. 
    찬반 양론이 다 있어요. 
    정말 내 생각대로 뉴스를 바꾸려면 마이크 틀어쥐고 
    기사 문구까지 다 체크해야 한다는 주장과, 
    좋은 방송 운운했지만
    '결국 앵커 하려고 간 거 아니냐'는
    비난을 받을 수 있으니 
    섣불리 나서지 말라는 의견,
    모두 일리가 있어요. 
    다만 지금은 그걸 신경 쓸 때가 아니라는 거죠. 
    일에는 순서가 있고 경중도 있는 법이잖아요. 
    좋은 방송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더 시급하죠. 

       - 2013년 5월 24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 중에서


    앞 뒤 관계를 놓고 보면,
    손 사장은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를 놓았다"고 밝혔지만,
    [잠시]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선
    [잠시]라는 단어가 생각났고….

    타칭 [꼿꼿한 절개와 기개](?)의 표상처럼 여겨졌던 손석희가
    중앙일보 계열의 JTBC 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때, 
    대부분의 [좌파 언론]은
    "왜?"라는 질문과,
    "결국.."이라는 탄식을 되내는 모습을 보였다. 

    <한겨레>는
    손석희의 외도(?) 사실이 전해진 뒤
    "방송인 손석희가 승률 낮은 [위험한 도박]을 걸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고
    <프레시안>은
    "손석희가 종편을 택한게 아니라,
    종편이 손석희를 집어 삼켰다"며
    손석희의 [변절]을 질타하는 칼럼을 실었다.

    이처럼 자신의 [이직]을 시덥지 않게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에 대해
    손석희 사장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갈등의 골을 좁히고,
    진보 진영이든, 보수 진영이든 합리적인 목소리를 담아내고 싶었다"는
    다소 장황한 해설을 늘어놨다.

    오래 전부터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제가 갈 길은 저널리즘밖에 없잖아요.
    우리사회가 갈등의 골이 너무 깊은데
    매스미디어가 그 갈등을 해결까지는 못해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완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문제의식이에요.
    그러려면 진보 진영이든, 보수 진영이든 합리적인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져야 한다고 봐요.
    물론 JTBC가 여러 한계를 갖고 있지만,
    제가 보기엔 가능하면
    합리적인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내재돼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도전해 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쉬우면 도전의 의미가 없고 불가능해도 의미가 없을 텐데,
    어렵더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니까 선택을 한 거죠. 

       - 2013년 5월 24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 중에서


    그러나 뭔가가 부족해 보인다.

    <한국일보>의 보도처럼
    [30년 쌓아온 공]이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는 선택이다.

    방송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손석희가
    한낱 [치기어린 열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는 보기 힘들다.

    현실적인 [대가],
    그것도 [파격적인 수준]의 대우가 뒤따르지 않으면
    불가능한 선택이다.

    일단 JTBC는 그에게 [사장]이란 직함을 건넸다. 

    한 방송사의 보도국을 총괄하는 사장. 

    4대 종편채널 JTBC의 보도 방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선
    [파격 대우]임에는 분명하다.

    심지어 그는 JTBC의 최고 수뇌부가
    자신에게 [전권]을 위임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하지만 과연 [경영인]으로서의 모습이,
    [언론인] 손석희가 꿈꿔왔던 마지막 종착지였을까?

    기자로서,
    아나운서로서,
    시사토론회 사회자로서 방송가를 누빌 때
    손석희가 내비쳤던 모습은
    [경영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1992년 [MBC 총파업 사태] 당시
    포승줄에 묶인 가운데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손석희에 대한 기억은,
    20년 뒤 [JTBC의 사장 자리]에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을 더욱 낯설게 만든다.

    30년 가까이 마이크를 쥐어온 그다. 

    특히 한 방송사의 간판 아나운서로서 언제나 최고의 길을 걸어왔다.

    마이크를 놓고서는
    손석희란 인물을 논하기 힘들 정도다.

    그렇다면?

    아마도 그의 [이직]을 결단케 한 JTBC의 [달콤한 조건]은,
    마이크를 빼앗긴 그에게 다시금 마이크를 쥐어주는 일이 아니었을까?


    MBC <백분토론>서 불명예 하차..

    자존심-명예 회복 절실?


    무려 8년간 MBC <100분 토론>의 사회자로 이름을 날리던 손석희는
    2009년 10월경 돌연 마이크를 내려놨다.

    당시 손석희가 <100분 토론>을 떠나게 된 표면적인 이유는 [비용절감].

    MBC는
    "출연료가 높은 외부 진행자를
    MBC 내부 인사로 교차하겠다는 게 경영진의 입장"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손석희는
    [시청자의견 조작]이라는
    희대의 사건으로 하차하게 된 것"
    이라며
    해석을 달리했다.

    100분토론 2009년 1월 23일 
    ‘용산참사 무엇이 문제인가?’편에서 제작진은
    “더 얻기 위해서 농성하는 것이 아니다.
    그거라도 얻어야 하는 절박함이다.

    벼랑 끝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배려하는 맘이 필요한 때이다”
    라는
     김동진 씨의 의견을 소개했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원본 글이 없었다.

    또 1월 8일 ‘방송법 어떻게 해야 하나’편에서
    “미디어가 신문과 융합되고 인터넷이 여론을 주도하는
    정보화 환경에 걸맞은 법안개정이 필요하다”는
    정해용씨의 의견을 소개했지만
    이 역시 게시판에서 찾을 수 없었다.

    4월 17일 ‘PSI참여와 남북관계’ 편에서도
    이종용 씨의 “대량살상무기 차단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북경색만 초래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PSI 전면참여로 인해
    만약 국지전이 불거진다면 누가 책임지겠는가?”

    라는 의견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종용 씨가 쓴 원문은
    “우리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평화이다.
    평화로운 생활터전이다.

    PSI 전면적 참여는 그런 국민의 바람과는 거리가 있다.
    국제도 좋지만
    진정 국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였다.

    100분토론의 시청자의견 조작 의혹을 제기한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에서는

    “이런 온건한 문장이 ‘대량살상무기 차단효과’,
    ‘남북경색’, ‘국지전’ 등등의

    생경한 단어들로 조작됐다”며
    “‘100분토론’ 제작진의 고의적 날조를 추측해볼 수 있는 대목”
    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사회자 손석희는 이 건으로
    두 차례 걸쳐 공개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해 2009년 10월 경 100분토론에서 하차했다. 

    그와 손발을 맞춰 토론을 조작해온 이영배 PD 역시
    시청자의견 조작 건 이후 하차,
    100분토론의 트윈타워는 해체되었다.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변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100분토론> 제작진은
    2009년 1월 23일 방송과 4월 17일 방송 분에서
    시청자가 당초 개진한 원문을
    교묘히 수정해 [토론 자료]로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이후 [조작 논란]이 뜨거워지자,
    손석희와 이영배 피디가 책임을 지고 하차를 하게 된 것이라는 논리다.

    재미있는 점은 MBC <100분 토론>의 [환상의 복식조]였던
    손석희-이영배 콤비가 4년 뒤
    JTBC에서 조우하게 됐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100분 토론>을 진두지휘했던 이영배 피디는
    손석희에 앞서 종편 JTBC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일각에선 손석희의 [마음]을 흔든 장본인으로 매형인 주철환 피디를 꼽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을 받은 손석희가
    JTBC행을 결정한 것은
    주철환 피디의 간곡한 권유 때문이 아니었겠느냐는 시각이다.

    실제로 주 피디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으로 손 교수와 함께 일할 생각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주철환 피디는 손석희와 [일적으로] 엮인 전력이 없다.

    [활동 무대]나 [전공]도 전혀 무관하다.

    그런 면에선,
    <100분 토론>에서 장기간 손발을 맞춰온 이영배 피디가
    손석희 사장의 의중을 헤아릴 수 있는, [더욱 가까운] 인물일 수도 있다.

    따라서 JTBC가 던진 [큰 그림]을
    이영배 피디가 손석희에게 [전달]한 뒤,
    두 사람 사이에 [뭔가 해보자]는 의기투합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매형의 설득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손석희의 [종편행]이 [분명한 목적성]을 띄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손석희, JTBC 취임 직후

    "난 다르다 지켜봐 달라.."


    <뉴데일리>와 <미디어워치>는 수개월 전
    손석희가 JTBC 보도 부문 사장에 취임한 직후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소위 [충성서약]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저 손석희입니다.
    정말 다르게 해보겠습니다.
    그냥 온게 아닙니다.
    허니문으로 생각하고 한 달 정도만이라도 지켜봐 주십시오.
    잘못하면 세게 비판해 주세요.
    정말 다르게 해보고 싶습니다.

       - 손석희 <JTBC> 보도 총괄 사장


    둘이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기보다는
    그의 방송에 몇 번 출연해서 알고 있는 사이이기 때문에
    아마도 의례적인 전화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와의 전화 대화를 통해 나는
    손석희 사장의 각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우려와 비판을 보란듯
    넘어서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에게 응원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랐습니다.

       -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


    손석희와 박용진의 [은밀한 대화]가 오간지
    불과 2주일 만에 [대형 사건]이 터졌다.

    5월 24일 JTBC <임백천 임윤선의 뉴스 콘서트>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던 정치평론가 이석우씨가
    제작진으로부터 "출연이 정지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

    한때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를 진행하며
    명성을 날리던 이씨는 근자에 들어서
    [우파 정치평론가]로 변신을 꾀하던 찰나였다.

    당시 "故 노무현 대통령이 극우세력으로부터
    [종북]이라고 공격받을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 여론을 [자극]시켰다.

    그러나 냉정히 말하자면,
    (진실을 왜곡해)여론을 선동한 민주당 측의
    [좋은 먹이감]이 됐다는 표현이 옳을 듯.

    사실 5월 22일 방송에서 이씨는 
    "노 전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으려면,
    [NLL 무력화 발언] 같은 부분을 조심했어야 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주장을 했을 뿐이었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 이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북을 이롭게 할 소지가 있으므로 이를 주의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지만,
    상대측 패널로 나온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은 시종 일관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 종북이라고 말씀하시는 거냐"며
    자의적 해석을 덧붙였다.

    전 종북이라고 보진 않는데….
    종북주의라고 제가 이야기 안했어요
    다만 주의를 할 면은 있어야 된다….

       - 이석우 정치평론가


    하지만 이철희 소장은,
    [마녀사냥식]으로 이씨를 몰아붙였고,
    JTBC 사회자는,
    한술 더 떠,
    "이씨의 발언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단정지어 버렸다.

    본격적인 사건은 이제부터다.

    2주 전 "(그쪽에서 원하는대로)다르게 해 보겠다"는,
    [육성 고백] 통해 그의 [굳건한 의지]를 확인한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22일 [이석우 발언] 문제가 불거지자,
    이튿날 가진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해당 프로그램에서 어떤 조치를 하는지 지켜보겠다.
    시정조치가 없으면 미디어특위에서 대응하겠다"는
    [반협박성] 발언을 내뱉었다.

    JTBC의 어제 [뉴스콘서트]에 출연한
    시사평론가 이석우씨의 "노무현 종북 될 수 있다" 발언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함께 해당 방송사의 주의를 촉구한다. 

    이석우씨는,
    아무런 근거 없이 생방송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북을 이롭게 하면 종북으로 규정될 수 있다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계속했다.

    민주당은,
    방송사의 편집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방송사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송사 프로그램에 나와 전직 대통령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하고도
    단순히 출연자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태도가

    손석희 신임사장의 보도제작 방침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국민들이,
    손석희 사장 시대를 맞은 JTBC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길 바란다. 

    관련해서,
    해당 프로그램에서 어떤 조치를 하는지 지켜보겠고,
    시정조치가 없으면 미디어특위에서 대응하겠다.


    실제로,
    박 대변인은 자신의 기고문에서
    "당시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브리핑 내용에 일부러 손석희 사장의 이름을 넣었다"며
    해당 브리핑이 사실상 손석희에 대한 [당부]이자 [주문]이었음을 시사했다.

    [약발]은 금세 들었다.

    박 대변인의 브리핑 직후,
    JTBC 측에서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온 것.

    이같은 JTBC의 [항복선언]은,
    박 대변인의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항의한 제 논평에 대해,
    방송사측이 사과의 뜻을 보였다.
    자신들도 (이석우씨의)돌발발언에 당황해 했다.
    상대패널인 이철희 소장,
    다음 초청자 전병헌 원내대표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유감이며
    문제의 발언을 한 이석우씨의 출연정지를 약속했다.


    박용진 대변인의 트위터글대로,
    이씨는 24일 JTBC 관계자로부터
    "출연이 정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와 관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논문표절로 이적한 방송사의 총괄 사장이
    특정 정당에 충성서약 약속이라도 지키듯,
    신속하게 패널 하나를 자르는 과정은,
    조직폭력배들의 작전 수준"이라며
    "틈만 나면 방송독립과 공정성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더 엽기적인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그보다도,
    정당에 한발 걸치고 있는 인물이
    연구소 소장이란 직함을 들고 나와,

    거짓선동으로 상대 패널을 공격하고,
    그 해당 정당의 원내대표-대변인이 달려들어,
    방송사를 압박하고,
    논문표절로 이적한 방송사의 총괄 사장이
    특정 정당에 충성서약 약속이라도 지키듯,
    신속하게 패널 하나를 자르는 과정은,
    조직폭력배들의 작전 수준이었다.

    그 세력들이,
    틈만 나면 방송독립과 공정성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더 엽기적인 일이다.
    해당 정당 민주당의 지지율은 10%대로 폭락하고 있고,
    종편 4사 중 가장 돈을 많이 써온 JTBC는
    시청률에서 안정적인 꼴찌를 달리고 있다는 점,
    정당과 방송사 모두 왜 그런지,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할 사안이다.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MBC 백분토론 3인방

    종편 JTBC서 극적 조우


    놀라운 사실은 [종북 발언]을 빌미로
    이석우씨에게 하차를 통보한
    JTBC <임백천 임윤선의 뉴스 콘서트>의 책임피디가
    MBC <100분 토론>을 이끌어 왔던 <이영배 피디>라는 사실이다.

    [우파논객] 이석우씨가 전격 경질된 뒤
    [그의 빈 자리]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차지했다.

    진중권 교수는 6월 13일부터
    매주 목요일 <임백천 임윤선의 뉴스 콘서트>에 고정 출연 중이다.

    이영배 피디는
    "손석희 사장 부임 이후 균형 잡힌 보도를 추구하는 JTBC의 방향에
    진 교수가 공감해 출연이 성사됐다"며 그의 발탁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결국 MBC <100분 토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3인방이 JTBC에서 다시 뭉친 셈이다.

    이와 관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지난 7월
    "손석희, 이영배, 진중권 토론조작 3인방이 JTBC에서 만났다"며
    이들의 [결합]을 맹비난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이석우 평론가를 퇴출시킨 
    JTBC 임백천의 뉴스콘서트 담당 이영배 PD가
    과거 MBC 시절 100분토론에서 손석희 사장과 함께,
    토론 조작혐의 등으로 하차한 인물이어서,
    이석우 평론가 퇴출 의혹은 더 증폭되고 있다.

    이영배 PD와 손석희 사장은 100분토론 시절,
    광우병 거짓선동 관련 패널 조작과 시청자의견 조작으로
    방통심의위로부터 징계를 받고,
    둘 모두 100분토론에서 하차한 바 있다.
    특히 100분토론 시절 이들과 손발을 맞추며
    광우병 거짓선동의 나팔수 역할을 했던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임백천의 뉴스콘서트’에 합류하기도 했다.

    광우병 거짓선동 당시 PD수첩은
    첫 보도에서 대부분 거짓선동이 드러나 힘을 잃고 있었다.
    이를 대처했던 게, 손석희와 이영배의 100분토론이었다.
    100분토론은 무려 두달 가까이 광우병 거짓선동을 주제로,
    진중권을 내세워, 이슈를 몰아나갔다.
    특히 현재도 박근혜 정부에 총공격을 퍼붓고 있는
    친노포털 다음과 홍보계약을 맺어,
    서로의 선동글을 홍보하여
    광우병 거짓선동의 쌍두마차의 역할을 해왔다.


    한편, 변희재 대표는 손석희 사장과 진중권 교수에게 
    각각 [석사 학위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이들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변 대표의 공개 질의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1억 민사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손석희 사장은 표절 의혹과 관련,
    "JTBC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며 일체 개인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논문표절 검증해오면서,
    손석희 같은 방식으로 아예 도망을 가버리는 경우는 처음이네요.
    학기 한 달 남은 성신여대 학생들은 뭐며,
    표절로 도망 온 보도사장을 모셔야할 JTBC 기자들은 뭔가요.

    개인 표절에 대해 회사 차원으로 대응하는 인물은
    CJ그룹의 백지연과 JTBC의 손석희입니다.
    언론인도 아닌 김혜수 김미화 김미경 등에 부끄럽지도 않나요?

    손석희는 미국의 명문 주립대 미네소타 대학을 나왔습니다.
    JTBC 정도가 로비해서
    결과 뒤바꿀 수 있는 한국의 3류 대학과 다릅니다.

    JTBC에 숨어있다고 면피 안 됩니다.

    현재 자리를 포기하고 도전한게 아니라,
    현 지위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무능 혹은 부정에 걸려 도망가는 일을
    마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양 포장하며 대중을 기만해왔죠.

    한 달 남은 수업 교수가 도망가버린 성신여대 학생들,
    17년간 진행한 진행자가
    후임자 선정할 시간도 안주고 날라버린 MBC,

    보도본부장 하면서 강의 뛰겠다는 JTBC,
    이들 모두 손석희 논문표절의 피해자입니다.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