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과 짝짜꿍하며 태생 모기업 삼성 연일 디스...표창원-진중권 등 중용!
  • 너 싸움 잘 하고 싶다고 했지? 
    그럼 이 선을 넘어봐.
    넘을 수 있겠어? 

    자, 이 칼로 나를 찔러. 
    할 수 있어?
    못하겠으면 돌아가.


    방바닥에 그은 [선을 넘어] 칼로 자신을 공격하면 싸움을 가르쳐주겠다는 <판수>의 제안에 <병태>가 꿈틀한다.

    그냥 이대로 돌아가 [또 다시 맞고 사는] 일상을 반복할 것인가?

    아니면, [금단(禁斷)의 구역]에 과감히 들어가 싸움의 비기(祕技)를 얻어올 것인가?

    잠시 망설이던 <병태>는 [선을 넘어] 칼을 틀어쥐더니 <판수>가 아닌 자신의 팔뚝을 그어 버린다.

    영화 <싸움의 기술>에선 이 장면을 [약골] <병태>가 진정한 고수로 거듭나기 위해 [내면의 두려움]을 깨부수는 과정으로 풀이한다.

    이는 <병태>가 동료들로부터 받은 수치와 모멸감이 [거센 분노]로 탈바꿈한 순간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때부터 <병태>의 인생은 바뀌기 시작한다.

    도망다니는 인생에서,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인생으로….

  • ■ 선을 넘어선 JTBC, 태생 모기업 삼성에 비수 꽂아..
    <중앙일보> 계열의 종합편성채널 JTBC가 지난 14일 삼성그룹의 [노조 무력화] 문건 151쪽을 공개했다.
    그야말로 내부적으로 금기시 됐던 삼성의 [치부]를 온 천하에 드러낸 것. 
    모두가 알다시피 홍석현(64) 중앙일보 회장은 이건희(71) 삼성전자 회장의 처남이다.

    JTBC의 회장이 바로 홍 회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JTBC와 삼성 또한 [긴밀한 사이]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그런 JTBC에서 삼성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옛말이 상식(?)으로 통하는 게 대한민국 사회 아니었던가.
    그런 면에서, 보란듯이 삼성을 [디스]한 JTBC의 행보는 낯설다 못해 부자연스런 느낌마저 준다.
    더욱이 [보도 시기]도 뜬금없다.
    왜 하필 이때 삼성의 속을 박박 긁어대는 보도를 냈을까?
    삼성의 무노조 전략을 담은 문건을 공개한 것은 사실 JTBC가 아니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다.
    JTBC는 그저 <심상정> 의원이 마음껏 발언할 수 있는 [환경]만 제공했을 뿐이다.
    애당초 정치인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보도였다는 점에서, 이번 JTBC의 보도는 다분히 정략적(政略的)인 의도가 엿보인다.
    앞뒤 정황을 살펴보면, 정의당에서 [삼성 내부 문건]을 입수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로 추정된다.
    [폭로시기]를 저울질하던 정의당은 결국 [국정감사] 때 터뜨리기로 결심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기 시작한다.
    이때 태생적으로 [친(親)삼성]에 가까웠던 JTBC에서 삼성에 [반기]를 드는 묘한 기류가 포착된다. 
    신임 손석희 보도총괄사장의 입에서 "문제가 있으면 [삼성]도 비판하겠다"는 폭탄 발언이 불거진 것.
    정의당은 이 [의외의 조합]에 주목했다.

    삼성 계열의 방송사가 [타도 삼성]을 외치는 모습은 야권 정치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미끼]로 보였을 터.
    실제로 정의당의 한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보언론에 제보할 경우 크게 다뤄주기는 하겠으나 반향이 충분치 않을 것 같아 JTBC를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마디로 최고의 [흥행 효과]를 얻기 위해, 때마침 [변절]을 선언한 JTBC와 손을 잡기로 결심했다는 얘기.
    주목할 만한 점은 <심상정> 의원이 "삼성 이건희 회장을 국감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공세를 높인 시점이 바로 JTBC의 [노조 무력화] 문건 폭로 직후라는 사실이다.
    결국 JTBC의 [양심(?) 보도]는 태생 모 기업 회장을 단두대로 끌어내려는 정치권의 [정략]에 철저히 이용당한 꼴이 되고 말았다.
  • ■ 손석희, 취임 직후 "삼성 때리겠다!" 큰소리 뻥뻥
    사실 이같은 사태는 손석희를 보도총괄사장으로 투입한 [낙하산 인사] 때부터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방송인 손석희(57)는 지난 5월 JTBC 보도·시사교양 부문 총괄 사장으로 취임한 직후, 모기업 삼성과 각을 세우는 발언을 수차례 내뱉었다.
     
    이를테면 삼성반도체의 백혈병 문제도 다룰 수 있어요?
    다뤄야죠. 
    두고 보세요, 좀. 
    비판할 생각만 하지 말고(웃음)

    경영진한테도 그렇게 말했나요? 
    수용하던가요?
    했죠.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제가 여기 왔겠어요? 
    단 정도를 벗어나, 
    뒷얘기를 흥미 위주로 다루지는 않을 거예요.
           - 5월 24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 중에서

    손석희 사장은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도 "중앙일보는 나와는 상관없는 조직"이라며 소위 [조중동]과의 거리감을 두고자 애썼다.

    손 사장이 MBC를 떠난다고 했을 때,
    일각에서는 '왜 <중앙일보> 종편인가'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습니다.

    JTBC와 <중앙일보>가 다른 몸이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추구하는 바는 좀 달라질 겁니다.
    그래서 JTBC와 <중앙일보>가
    함께 간다고 얘기는 못하겠습니다.
    <중앙일보>는 나와는 상관이 없는 조직입니다.
    내가 신경 쓰는 건 JTBC 보도 뿐입니다.

       - 5월 20일 <시사인>과의 인터뷰 중에서


    손석희 사장은 "MBC <시선집중>에서도 삼성 문제를 많이 다뤘었다"며 "그걸 다루지 않으면 (방송을)내놓을 수가 없다"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시선집중>에서도 삼성 문제를 많이 다뤘습니다.
    그 이상 간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 정도는 갑니다.
    적어도 팩트를 놓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손석희 사장은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도 "[취재에 성역(聖域)이 있을 수 없다]는 보도 방침은 [JTBC 수뇌부가 이미 동의한 사안]"이라는 점을 재차 피력한 것.

    <중앙일보> 계열의 JTBC에서
    삼성에 대한 보도를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문제가 있다면 보도하겠습니다.

    전권을 주겠다는 확실한 약속을 받았나요?
    그렇습니다.
           - 5월 20일 <시사인>과의 인터뷰 중에서



  • ■ 손석희 뜬금없는 종편行.."어울리지 않는 옷"

오랫동안 MBC에서 녹을 먹어온 손석희가 JTBC 보도부문 총괄사장으로 가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손석희의 갑작스런 종편行은 "도무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게 당시 방송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었다.

특히 [천하의 손석희라 할지라도] JTBC의 종사자가 되는 순간, [비판의 날]이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절대 다수의 지지를 받는 형국이었다.

손석희 스스로도 [JTBC가 삼성을 비판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는 세간의 선입견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복수의 관계자들은 "손석희는 JTBC의 태생적 한계를 넘어서고자했다"며 "이를 위해 (의도적으로)삼성 문제에 대해 보도할 거리를 찾고 있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JTBC 사정을 아는 관계자들은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의 결단이
외부의 [비판적 시선]을

의식한 데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손석희 사장이) JTBC는 삼성을 비판하지 못하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비판을 익히 알고 있으며,
이를 넘어서고자 한다"고
증언한다.

초반에 이러한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손석희 사장이
일부러 삼성 문제에 관해

보도할 거리를 찾고 있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손석희 사장의 심중이 정말로 그랬다면
심상정 의원이 제공한 자료는
그에게 고마운 것이었을 수 있다.

   - 10월 15일 <미디어스> 보도 중에서 


[손석희의 종편行]을 놓고, 보수 진영에선 [JTBC의 변절]로, 반대로 좌파 진영에선 [손석희의 변절]로 해석하는 등 양 진영의 엇갈린 시각차도 그에겐 부담으로 다가왔을 터.

하지만 손석희는 [중립]을 택하지 않았다.

노골적으로, 아주 분명하게 [좌클릭]을 했다.


  • ■ 손석희, 박용진에 전화 걸어 "한 달 만 시간달라"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총괄 사장은 [종편 임원직]에 앉자마자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한 달 정도 지켜봐 달라" "정말 다르게 해보겠다"는 밀약을 건넸다.

    두 사람이 나눈 은밀한 밀담은 5월 27일 박 대변인이 <미디어스>에 기고한, <"손석희의 도전, 성공하기를 바란다">라는 칼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 손석희입니다. 
    정말 다르게 해보겠습니다.
    그냥 온게 아닙니다. 
    허니문으로 생각하고
    한 달 정도만이라도 지켜봐 주십시오. 
    잘못하면 세게 비판해 주세요. 
    정말 다르게 해보고 싶습니다.

       - 손석희 JTBC 보도 총괄 사장

    둘이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기보다는 
    그의 방송에 몇 번 출연해서 알고 있는 사이이기 때문에 
    아마도 의례적인 전화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와의 전화 대화를 통해
    나는 
    손석희 사장의 각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우려와 비판을 보란듯 
    넘어서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에게 응원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랐습니다.

       -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에게 "한 달 만이라도 지켜봐달라"는 [충성 맹세]를 한 손석희 신임 사장은
    이후 [노골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회사 경영에 접목시키기 시작했다.

    5월 22일 JTBC <임백천 임윤선의 뉴스 콘서트>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 정치평론가 이석우씨가 [종북]이란 단어를 입에 오르내리자, 이튿날 제작진을 통해 [출연 정지]를 통보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씨는 "노 전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으려면, [NLL 무력화 발언] 같은 부분을 조심했어야 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주장을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상대측 패널로 나온 이철희 소장은, [마녀사냥식]으로 이씨를 몰아붙였고, JTBC 사회자는, 한술 더 떠, "이씨의 발언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단정지어 버렸다.

  • ■ 승부수 띄운 JTBC, '삼성 반도체 문제' 정면으로 다뤄

    9월 25일 JTBC 뉴스9는 삼성전자 작업장에서 재해를 당한 이들을 돕는 단체 <반올림>의 활동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반올림>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지키자는 취지로 생겨난 단체.

    JTBC 뉴스9는 <반올림>이 이날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와 정부를 상대로 직업병 피해자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장면을 여과없이 내보냈다.

    비록 30초 분량의 단신이었지만 공중파에서 삼성 반도체 문제를 다룬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 게다가 해당 보도를 삼성 계열 태생의 방송사가 했다는 점에서 충격파는 컸다.

    한겨레-프레시안-오마이뉴스 등 이른바 좌파언론은 이튿날 자사 지면을 통해 JTBC의 이례적인 보도를 대서특필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손 사장 취임 이후 JTBC가 달라졌다""TV조선-채널A와는 현격하게 다른 방송"이라는 칭찬을 늘어놓기 바빴다.

    보도국 개편 이후
    JTBC에 대한 호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국미사 건, 반올림 활동 보도 등이 연쇄적으로 나가자,
    '어둠의 자식'이라며 종편을 한데 묶어 비판하던
    여론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
    TV조선-채널A와 현격하게 다른 방송이라며 구분 짓고 있다.

    진실이 무엇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공정하고 균형 있는 보도가 무엇인지도
    정의하는 사람마다 다르다.
    다만 그가 추구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그가 생각하는 공정하고 균형 있는 뉴스가 무엇인지는
    뉴스 편집을 통해 어렴풋이 드러나고 있다. 

    분명한 건
    지난달 16일 이후
    JTBC의 보도 행태가 과거와 다르고,
    또 다른 종편사인 TV조선, 채널A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최근 JTBC에 대해
    [진보적]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 10월 4일자 <프레시안> 보도 중에서 


    좌파매체들의 [칭찬 릴레이]에 한껏 고무된 탓일까?

    이후 JTBC의 [좌클릭]은 점점 강도를 높여갔고 심지어 정치 뉴스의 절반 이상을 [야권의 입장]을 담아내는데 할애할 정도로 보도 방향이 정반대로 뒤집히고 말았다.


  • ■ 손석희 "최고 경영진(홍석현)과 합의 끝낸 상태"
    한때 보수언론을 자처하던 중앙일보 계열사가 이처럼 편향되고도 변질된 보도를 쏟아내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과연 손석희 한 사람의 [의중]만으로, 거대 방송사의 편집 방향이 송두리째 바뀌는 일이 가능할까?
    다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최고 경영자의 [허락]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다시말해 JTBC의 [좌편향성 보도]는 손석희의 의중이 아니라, JTBC의 최고 경영자인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의 선택]이었다는 주장이다.
    손석희는 자신의 진심(?)을 의심하는 일부 취재진에게 [최고 경영진으로부터 편성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발언을 수차례 내뱉었다.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제가 여기 왔겠어요? 


    <중앙일보>는 JTBC의 [삼성 때리기 보도]와 관련, 지금까지 단 한 줄도 [인용보도]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나름의 스탠스를 고수하려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달리보면 좌우 양 진영의 독자를 모두 휘어잡아 보겠다는 과욕(過慾)이 읽혀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 ■ 인기 높은 [좌파 인사] 긴급수혈, "일단 살고 봐야.."

    삼성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것으로 자신의 색깔을 [위장]한 중앙일보는 사실 [보수 딱지]를 떼어 버린지 오래다.

    좌파매체 <한겨레>와 [사설 교류]를 천명하고 나서는가 하면, <광주사태>에 대한 탈북자 증언을 소개한 종편 [TV조선]과 [채널A]를, [국론 분열 조장 그룹]으로 비난하는 독설논조를 펼쳐, 
    우파 진영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중앙일보>가, [조·중·동]에서 이탈하려는 시도는 이전부터 계속돼 왔으나, 종편 개국과 더불어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 특집 방송 중, [문재인 당선자]라는 표현을 써 물의를 빚은 JTBC는,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과 관련, 국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표창원 前 경찰대 교수를, 지난 1월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용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JTBC는 손석희와 함께,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 교수를 시사뉴스쇼 메인 MC로 영입, 국내 시사프로그램 진행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던 두 사람을 자사의 [새 얼굴]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정관용 교수는 한때 손석희 사장이 이끌었던 MBC <100분 토론>의 사회자이자, C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는 인물. 

    나아가 JTBC는 6월 13일부터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임백천 임윤선의 뉴스 콘서트>에 고정 출연시킴으로써 MBC <100분 토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3인방을 모두 자사로 이끌었다.

    <임백천 임윤선의 뉴스 콘서트>의 책임피디는 MBC <100분 토론>을 이끌어 왔던 <이영배 >피디.

    <이영배> 피디는 [종북 발언]을 빌미로 이석우씨에게 하차를 통보한 장본인이다.

    이와 관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지난 7월 "손석희, 이영배, 진중권, 토론조작 3인방이 JTBC에서 만났다"며 이들의 [결합]을 맹비난하는 칼럼을 게재한 바 있다.


  • ■ 우파 시장 빼앗긴 <중앙>, 좌파 시장 기웃거려..
    최근 JTBC가 영입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좌파 성향]이 대부분이다.
    JTBC 뉴스 프로그램에서 섭외한 정치권 인사들 역시, 안철수 의원이나, 전병헌 의원 등 [야권 인사]가 다반수를 이루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을 한 줄로 요약하면, [잘 팔리는 좌파 유명 인사]들로 압축해 볼 수 있다.
    JTBC, 아니 <중앙일보>가 [보수 딱지]를 떼어버리고 이처럼 [잘 팔리는 좌파 유명 인사]들로 치장한 이유는 뭘까?
    다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중앙일보>의 오래된 [열등 의식]이 [탈보수화]를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창간 초기부터 철저히 시장 논리에 움직여온 <중앙일보>는 애당초 이념이 아니라, 오직 [자본의 논리]에 따라 기조가 결정돼 왔다는 주장도 있다.
    <중앙일보>가 초창기 [보수의 기치]를 내세운 것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생존 전략이었을 뿐, [시대적 사명감]이나 [철학] 따윈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논리다.
    그런데 <중앙일보>의 앞에는 언제나 다른 매체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오래 전엔 <경향신문>이 그 이후엔 <한국일보>가, 80년대에 들어선, <조선일보>가 [1위 자리]를 차지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중앙일보>에는 항시 [만년 2등]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이에 포지셔닝의 변화 없이는 발전도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금씩 스탠스를 왼쪽으로 돌리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는 주장이다.
    보수층 시청자들을 TV조선에 빼앗긴 [종편시장]도 마찬가지다.

    신문에 이어 종편마저도 <조선일보>에 내주고 말았다는 자괴감에 휩싸인 <중앙일보>는 [자해]라는 충격요법을 통해 시청자층을 [물갈이]하려는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는 분석.
    이상에서와 같이 <중앙일보>-JTBC의 [변절]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노회한 언론기업의 [생존전략]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 ■ 좌향좌 충격요법, 댓가는 시청률 꼴찌? 
    하지만 이같은 충격요법이 제대로 말을 들을지는 미지수다.
    시청자의 [충성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는 역시 시청률이다.
    손석희 사장이 총대를 맨 뉴스9 시청률은 10월 초까지 여전히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손 사장이 앵커로 컴백할 당시 [반짝] 상승했던 시청률은 9월 20일부터 다시 하락하기 시작, 종편 네 곳 중 꼴찌로 떨어졌다. 
    9월 말 다른 종편 3사 메인뉴스는 모두 시청률 1%대를 넘겼지만 JTBC만 0%대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상의 지표로 볼 때 JTBC의 좌경화는 신규 시청자들은 끌어모으지 못하고 그나마 있던 보수층마저 등을 돌리게 한 [자충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만일 JTBC가 시청률에서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할 경우, <중앙일보>-JTBC는 다시 [보수층 입맛]에 맞는 보도를 내놓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번 떨어져나간 시청자층(독자층)을 다시 붙잡는 일은 더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또한 장시간의 투자와 노력이 선행돼야 하는 탓에 쉽사리 결정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했던가?
    <중앙일보>-JTBC가 골라잡은 선택이 부디 [썩은 동아줄]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 ■ 자신의 팔에 '자해'.."양아치들이나 하는 짓"
    처음으로 돌아와, <싸움의 기술>에 등장한 <병태>의 경우를 보자.
    "선을 넘어보라" "나를 찔러보라"는 <판수>의 도발에 말려든 <병태>는 순간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자신의 팔에 [자해]를 하고 만다.
    영화에선 이 장면을 <병태>의 인생을 뒤바꾸는 일종의 [터닝포인트]로 그리고 있다.
    실제로 이 사건을 계기로 <판수>와 친해진 <병태>는 그에게서 [싸움의 기술]을 배운 뒤 자신을 괴롭히던 동료들에게 한바탕 복수극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이다.
    이를 현실에 대입해보면, [적정 선]을 넘을 경우, 인생의 말로는 자칫 [쇠창살 안]이 될 수가 있으며 어리석게 자해를 시도했다간 [팔병신]이 될 수도 있다.
    더욱이 선을 넘어갈 경우, 찾아올 것만 같은 [환상적인 세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혼탁한 세상을 평정할 [싸움의 비기]는 없으며, 고수가 알려주는 진리 또한 한낱 [개똥 철학]에 불과할 뿐이다. 

    영화 속 <판수>는 자신의 팔을 칼로 그은 <병태>에게 "다시는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라"며 따가운 일침을 가한다.

    <판수>의 엉터리 가르침 중 가장 쓸모 있는(?) 대사가 아닐까 싶다.

    너, 그런 거,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이야.
    다시는 니 몸에 손대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