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원인 모를 해커의 공격으로 인해 주요사이트가 온종일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25일 중국에서 해커공격으로 추정되는 원인에 의해 주요 인터넷사이트의 접속이 느려지거나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장시간 계속됐다.

    중국 관영매체 중신사(中新社)는 이날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를 인용, 국가도메인 네임서버 시스템이 서비스거부공격(DoS)을 받아 '.cn'을 도메인으로 사용하는 인터넷사이트의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서비스거부공격은 한꺼번에 접속신호를 대량으로 보내 해당 서버를 마비시키는 해킹기법으로, 주요 공격대상은 웹서버나 라우터 등의 네트워크 기반시설이다.

    해커 공격은 이날 새벽부터 시작돼 늦은 오후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신화망(新華網) 등 주요 관영매체와 바이두(百度) 등 주요 포털의 접속이 장시간 차단됐다.

    CNNIC 측은 점차 인터넷 접속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해커공격으로 타격을 받은 사이트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기준으로 중국의 도메인 네임의 수는 1천470만 개로 이 가운데 '.cn' 형태는 781만 개다.

    한편, 오후 8시40분(현지시간) 접속이 거의 안 됐던 언론매체 인터넷사이트는 접속이 정상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