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헤엄 포즈로 최선 다했지만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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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다니엘 헤니의 반전 매력이 밝혀져 화제다.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스파이>(감독 이승준)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이승준 감독이 참석했다.

    설경구는 다니엘 헤니의 액션에 대해
    “팔 다리가 길쭉길쭉 하니, (액션이)시원시원하게 잘 나왔다”며
    “부럽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내 장난기가 발동한 듯
    다니엘 헤니를 한 번 보고는
    “다니엘 헤니가 다리가 긴 게 콤플렉스라 하더라”고 밝히며
    다니엘 헤니를 향한 소심한 복수를 했다.
    설경구의 말을 들은 객석에서는
    장난 섞인 야유가 쏟아져 나왔고,
    이내, 다니엘 헤니는 “어렸을 때”라고 황급히 해명했다.
    당황한 그의 모습을 본 객석에선
    곧이어 다시 폭소가 터져 나왔다.

    한편, 다니엘 헤니는
    화려한 모습과 달리 소탈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설경구는 그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가 대뜸 “촌놈이니 막대해 달라고 했다”며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그의 고향은 <미시간 주>였던 것.
    다니엘 헤니는
    “미시간은 한국의 강원도와 비슷하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다시 한 번 자신이 시골 출신임을 강조했다.

    계속해서 다니엘 헤니에 대한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설경구가 쐐기를 박는 언급을 해
    객석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다니엘 헤니와 문소리가 수영 대결을 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다니엘 헤니가 졌다.
    봐준 게 아니었다.
    이기려고 열심히 했지만 졌다더라.
    고창석 선배에 의하면 포즈는 문소리가 더 낫다고 하더라.
    헤니가 사람은 고상해 보이는데
    수영 포즈는 개헤엄을 쳤다고 했다.
    열심히 했지만 결국 졌다고 하더라.(웃음)

       - 설경구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지만
    아내에게는 쩔쩔매는 평범한 남편 김철수(설경구)가
    태국 출장 명령을 받아
    그곳에서 아내와 의문의 사나이 다니엘 헤니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9월 초 개봉한다. 
     

    [ 사진제공= 영화<스파이> 공식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