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균 "대화록 삭제 노무현 지시, 실무진에게 전달"

    당시 대화록 관리 핵심 라인은 문재인-김만복-임상경-김경수

    조갑제닷컴    

    노무현 前 대통령이 2007년 말 조명균 당시 청와대 안보정책 비서관에게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이지원’ 시스템상의 대통령 보고 목록에서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30일 조인스닷컴(중앙일보 7월22일자)이 보도했다.

    조인스닷컴은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은 조 전 비서관의 진술 내용을 전하며, 노 前 대통령의 지시가 그대로 이행됐다면 정상회담 대화록은 애초에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도 조인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조 前 비서관의 진술을 종합해 볼 때 2007년 말 최종적으로 조 前 비서관 측에 돌려보내진 대화록이 이후 노 前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이지원’ 목록에서 삭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조 前 비서관을 불러 당시 노 前 대통령의 지시를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전달받은 사람은 지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당시 청와대 ‘이지원’ 관리 담당자들도 불러 노 前 대통령의 지시가 전달된 상황과 처리 과정, 이 과정을 알고 있는 사람이 누구였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당시 대화록 관리의 핵심 라인은 문재인 前 비서실장(現 민주당 의원), 김만복 前 국정원장, 임상경 前 기록관리비서관, 김경수 연설기획비서관 등이다.

    [관련기사] 2012년 12월17일자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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