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레드카펫 위에 노란색 별 그리듯…의상 택해中 문화 존중 곳곳에…"한복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
  •  

  •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공식환영식 행사에 임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공식환영식 행사에 임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오성홍기(五星紅旗).
    박근혜 대통령이 방중 첫날인 27일
    보여준 스타일은 한 단어로 집약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만찬장에서 방미 때에 이어 또 한 번의 [한복패션]을 뽐냈다.

    상·하의 모두 황금색 원단을 썼고,
    옷고름을 녹색으로 멋을 냈다.
    소매 끝에는 자수를 넣어 단조로움을 피했다.
    깃에는 다시 한 번 금박을 박아 [황금 한복]을 완성했다.

     

    “박 대통령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황금색 한복을 손수 골랐다.”

         - 청와대 관계자


    레드카펫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시킨다.

    실제 박 대통령은 레드카펫과 의상이 대비를
    이루는 점을 고려했다고 한다.

    앞서 박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에서도
    황금색을 연상시키는 노란색 윗옷을 입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천안문광장 인근 인민대회당 동문앞 광장에서 중국의장대를 사열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천안문광장 인근 인민대회당 동문앞 광장에서 중국의장대를 사열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중국 정부는 이날 오후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문광장 인근의 인민대회당 동문 앞 광장에서
    공식환영식을 열었다.

    이때 박 대통령은
    황금빛이 도는 노란색 상의와 회색 바지를 입고
    시 주석과 함께 붉은 카펫 위에서
    중국 의장대를 사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입국 당시에는 흰색 상의를 입었지만,
    붉은 바탕에 노란색을 대입하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
    중국의 문화를 존중하기 위해 윗옷을 갈아입었다.

     

  • ▲ 27일 베이징 도착 당시 흰색 상의를 입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공식행사 때는 윗옷을 노란색으로 갈아입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27일 베이징 도착 당시 흰색 상의를 입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공식행사 때는 윗옷을 노란색으로 갈아입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황금색으로 색을 넣거나, 수를 놓는 것은
    중국에서 매우 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 청와대 김행 대변인


    또 황제의 권위와 부를 상징,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인 노란색을 택해 친밀감을 높이고
    정상으로서의 품격을 지킨 것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복 이외에는 바지정장을 골라
    국제무대에서 여성성보다 [일하는 리더] 이미지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남은 방중 일정 중에도
    한복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방미 때도
    뉴욕 동포간담회,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
    로스앤젤레스 동포간담회 등
    만찬장에서 세 차례나 한복을 입어 전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만날 경우,
    어떤 의상을 택하게 될지 패션대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