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대화록 국정조사 즉각 추진…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김정일이란?
  •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 ⓒ연합뉴스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 ⓒ연합뉴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과 관련,
    대화록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대한민국 국가원수가 한 말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NLL]을 바꾸자는데 김정일과 나랑 생각이 같다느니,
    도대체 한국 대통령이 한 말이 맞는가.

    제 영토조차도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책무를 어디에 갖다 버리고,
    김정일 비위 맞추기에 급급했는가.”

    “북한 핵이 방어용이라면서 김정일의 핵을
    동조하고 용인해주다니 과연 제정신인가.
    또 김정일한테 보고 드린다느니,
    아랫사람이 윗사람한테 보고한다는 것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한테는
    김정일이 더 높은 직책의 사람이었는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내팽개친 발언에
    분노와 함께 국민으로서 수치스럽다.”

    “대화록 내용이 얼마나 심했으면 열람한 의원들이
    [배신감을 느낀다] [분노가 치민다]고 하고,
    [비굴함과 굴종이 느껴진다]고 말했겠는가.”


    “이렇게 엄청난 내용의 발언이 과연 사실인지,
    국민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대화록은 현재 2급 비밀로 분류되어 있는데,
    공공기록물인 만큼 기관장이 비밀을 해제하면 된다.”

    “민주당은 발언 발췌본이 왜곡 조작됐다고 하는데,
    민주당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원본이 공개되어야 마땅하다.”

    “민주당은 대화록 공개가 뭐가 두려운가.
    민주당이 말로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공개를 원한다면,
    국정원 공공기록물 공개에 즉각 찬성하면 될 것이다.” 

    “[NLL]과 핵 발언은 대한민국 영토와
    국기에 관한 국가 존속에 관한 문제다.
    즉각 국정조사가 실시돼야 한다.”


    이날 오후 국가정보원은 비밀 생산-보관 규정에 따라
    2급 비밀인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해 국회 정보위원회에 공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