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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21일 최근의 한반도 정세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각 당사자는 이번 기회를 잘 살려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계 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각 당사자의 공동노력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완화하고 일부 긍정적인 형세가 나타났다"며 "우리는 각 당사자가 쉽게 오지 않는 이런 긍정적 형세를 소중히 여기고 기회를 잘 살려 대화와 접촉을 유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각 당사자는 한반도 정세를 더욱 완화하는 쪽으로 발전시키고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ㆍ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대화 제의에 한국과 미국이 호응해 한반도 정세를 대화국면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고위급 대화를 제의하고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북중 전략대화에서 6자 회담을 포함한 각종 형태의 대화 참여 의지를 천명하는 등의 대화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계관 제1부상은 19일 중국과 전략대화를 한데 이어 21일 양제츠 외교담당국무위원, 왕이(王毅)외교부 부장 등을 만나 북중 전통 우호관계 복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도 워싱턴 한ㆍ미ㆍ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이어 이날 베이징을 방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북한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하는 등 당사자 간 접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