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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드라마 SBS 주말극장 <원더풀 마마>가
복희(배종옥)의 잃어버린 친아들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서서히 벗겨내며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섰다.복희에게서 아들을 빼앗아 간 은옥(김청)이
업둥이로 보낸 [복희아들]이 화재사고로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 틀림없는 사실.
드라마 전개상, 은옥이 이 같은 비밀을 가슴 속에 담아두기도 어려운 상황이다.어릴적 화재 사고로 죽었다는 말에 오열하며
아들이 묻힌 자리라도 찾겠다고 절규하고 있는 은옥이
결국엔 진실을 알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19회 방송에선
화재가 난 곳이 수원의 한 의류공장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화재사고가 [훈남이네 집]에서 있었다는 사실이 암시됐다.또 복희의 잃어버린 아들로 가장 유력시 됐던 윤재(황동주)가
훈남의 집에까지 찾아옴에 따라 복희의 아들 공개는 8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
더욱이 윤재와 훈남이 가까운 의형제 같은 사이라는 사실도
이들 사이에 뭔가 특별한 사연이 얽혀 있음을 암시,
진실 공개는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한편 은옥이 복희아들의 친부인 범서(선우재덕)에게조차
진실을 말해주지 않은 건,
가슴에 비수를 꽂듯 [영영 복희아들의 존재를 모르고 살라]는
저주의 의미나 다름없다.
만약에 이 충격적인 진실이 실체를 드러내는 순간,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격랑]이 예고되고 있다.특히 복희 입장에서는
그녀를 두 번 죽인 은옥의 가증스런 복수극에 치를 떨 수 밖에 없을 것이다.하지만 악몽과도 같은 과거의 질긴 악연을
또 다시 증오와 복수만으로 되갚을 수도 없는 일.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의 의미를 되묻는 힐링드라마 <원더풀 마마>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며 한의 응어리를 풀어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