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고 일어나서는 안될 일, 세계적 이슈로..할수 있는 모든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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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건을 세계적 이슈로…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 고아 9명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지난 28일 이들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진지 일주일 만이다.

  • 박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라오스에서 탈북청소년 9명이 강제로 북송되는
    정말 안타깝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자유를 향유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그 권리를 박탈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행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탈북 북송 청소년들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고 부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라오스 대사관의 안이한 태도로 벌어진 일이라는
    일각에 지적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사건을 남북 간, 한-라오스 간 외교이슈로 좁게 볼 것은 아니다.”


    박 대통령은 대신 이를 국제적 이슈로 부각시켜
    북한에 대한 만행을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만약 이들의 안위가 보장되지 않으면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과 인권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탈북민의 인권 문제라는 세계적 이슈로 보고
    국제사회, 특히 난민 관련 국제기구를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향후 제3국을 통한 북한 주민들의 탈북 루트를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탈북민들의 안위에 영향을 주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물론이고 이에 도움을 주는 모든 분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라오스를 비롯한 제3국을 통한 주요 탈북 루트가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서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