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라남도 순천제일고 학생들의 패륜 동영상 ⓒ SNS 캡처화면
    ▲ 전라남도 순천제일고 학생들의 패륜 동영상 ⓒ SNS 캡처화면

    경찰이 전라남도 순천제일고 패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8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학교, 학생, 요양시설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 후 형사처벌 여부 등을 포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순천제일고 측은 상습흡연 등 문제를 일으킨 학생 9명을 인근 노인복지시설로 보냈다. 명분은 봉사활동이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A(17)군과 B(17)군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에게 막말과 조롱을 서슴지 않았다.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 (침상을 흔들며)

    “꿇어라! 꿇어라! 이게 너와 눈높이다!” (웹툰 대사를 흉내)


    심지어 다른 학생은 낄낄거리며 이 장면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특히 순천제일고 측이 불량 학생들을 노인시설 봉사활동에 보내면서 단 1명의 인솔교사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순천제일고 측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 글을 게재했지만 네티즌의 공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