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폴로, 한달새 300대 판매

    수입 소형차종 개척 성공 여부 눈길



     폭스바겐코리아가 새로 출시한 소형 해치백 '폴로 1.6 TDI R-라인'이 수입차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3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1.6ℓ 소형 해치백인 폴로는 출시 첫 달인 지난달 57대가 판매된 데 이어 이달 20일까지 250대 안팎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판매가 25일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거의 한달 새 300대 가까이 팔린 셈이다.

    현재 판매 추이면 이달 전체 판매량도 300대를 넘볼 만한 수준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베스트셀링카 10위'에서 10위에 올랐던 아우디의 'A6 2.0 TDI' 판매량이 283대였음에 비춰보면 출시와 함께 단숨에 상위 10위 안에 들 태세다.

    다른 동급 소형 해치백들의 판매량을 보면 폴로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비슷한 등급 중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닛산 큐브는 81대, 푸조 208(208 1.6 e-HDi 5도어)은 53대, 시트로앵 DS3(DS3 1.6 e-HDi)은 14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2천대를 팔겠다는 목표 달성에는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의 소형 해치백들은 강한 개성을 추구한 모델이 많았던 반면 폴로는 무난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춘 데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폴로는 국내에서 유독 인기가 높은 독일차로는 처음으로 2천만원대 가격(부가가치세 포함 2천490만원)에 출시됐다.

    이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이 저배기량, 대중화의 길로 접어들면서 폴로가 수입 소형차 시장의 개척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소형 해치백으로 국내에서 성공한 모델이 없었는데 폴로가 이 시장을 개척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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