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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신문의 1면 톱:
샤프가 삼성의 납품회사가 되다!
일본의 전자회사 샤프가 OEM(납품 받는 회사의 브랜드를 붙이는 생산) 방식으로
냉장고나 세탁기 등을 생산, 삼성전자에 납품하기로 하였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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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甲濟
고베에서 발행되는 '神戶신문'의 5월12자 1면 머리 기사는 일본의 전자회사 샤프가 OEM(납품 받는 회사의 브랜드를 붙이는 생산) 방식으로 냉장고나 세탁기 등을 생산, 삼성전자에 납품하기로 하였다는 내용이었다. 삼성은 지난 3월 샤프에 103억 엔을 출자, 대주주가 되었다. 이 신문은 샤프가 삼성의 知名度(지명도)를 활용, 판매를 확대하고, 삼성은 샤프의 기술을 활용,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1970년대엔 한국 제조업체들이 브랜드 파워가 강한 일본의 종합상사나 대기업에 OEM 방식으로 납품하였는데 관계가 逆轉(역전)된 셈이다. 외국 여행을 하면서 현지 신문을 사서 보면 삼성이 남한, 북한 이상으로 뉴스에 자주 오른다. 삼성發(발) 기사는 생산적인데, 북한發 기사는 파괴적이란 차이가 있다.
지난 3월 중순 로마에서 읽은 월스트리트저널의 1면 머리 기사는 새 교황에 대한 내용이었고 두번째 기사는 삼성의 갤럭시 4 出市(출시) 뉴스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가장 큰 功(공)은 세계적 대기업을 키운 점이다. 國力의 핵심은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의 힘이다.
샤프의 작년 매출액은 삼성전자의 약 7분의 1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약 20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제조업체로는 세계에서 3, 4위에 든다. 後發(후발) 자본주의 국가가 이런 세계적 기업을 가졌다는 건 자랑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삼성이 잘 되도록 하는 게 대한민국을 잘 되게 하는 길이다.
克日(극일)은, 말이 앞서는 기자나 학자가 아니라 박정희와 이병철 같은 지도자들의 묵묵한 실천력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