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례회동…윤창중 스캔들 관련해 黨 입장 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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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만났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만났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만났다.
    지난달 박 대통령이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한 뒤 처음 열린 월례회동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백악실에서 진행된 회동에서 "(4·24) 재보궐 선거도 잘 치르고, 4월 임시국회도 잘 운영해 주시고 국정에 큰 힘이 돼 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첫 해외순방인 방미기간 동안 추가경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가 미국에 있는 동안 추경안을 통과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 대통령은 "대표님을 중심으로 화합을 해서 잘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 이번 정례회의를 계기로 앞으로 또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 당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를 많이 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에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체제를 바꿔야 한다. 개혁과 쇄신, 당 개혁, 정치 쇄신을 하고 창조경제를 중심으로 국민 행복시대를 만들어 체제를 굳건히 나가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는 황 대표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스캔들과 관련해 청와대의 고강도 인적쇄신과 인사시스템 재정비 등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회동에 앞서 황우여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민들의 걱정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해이해진 공직 기강을 바로잡고
    동시에 성추행 사건 발생 뒤 늑장보고와 부실 사과로 사태를 키운
    청와대의 미숙한 위기관리 대응 시스템의 보완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추진 과제에 대한 협조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