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명 '해적 해안'이라 불리는 소말리아의 해적 근거지. 수십여 척의 배들이 좌초된듯 정박해 있다.
    ▲ 일명 '해적 해안'이라 불리는 소말리아의 해적 근거지. 수십여 척의 배들이 좌초된듯 정박해 있다.

    최근 소말리아 연안에서의 해적 활동이 눈에 띠게 줄어들었지만,
    세계 각국은 소말리아 해적 [씨를 말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여기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오는 5월 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14차 소말리아해적퇴치연락그룹(CGPCS) 전체회의>에
    <문하영>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겸 대테러국제협력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설명이다.

    “우리 해운 물동량의 약 30%가 소말리아 해적이 출몰하는 해역을 통과하고 있고,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우리 선박의 피해가 계속됐던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한 국제 공조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이다.”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CGPCS. Contact Group on Piracy Off the Coast of Somalia)>
    은 2009년 1월 유엔 안보리 결의 제1851호를 근거로 소말리아 해적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협의체다.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은 소말리아 해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군사 활동 조정 및 역량 강화,
    사법공조, 해적대응요령(BMP) 배포, 민간해상보안업체(PMSC) 활동 가이드라인 마련,
    해운업계의 자구책 마련, 해적들의 자금차단과 배후조직 추적 등을 주요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전체 회의와 5개 작업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 60개 국가와 30여 개 민간기구,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각 작업반의 목적은 아래와 같다.

    ① 제1작업반 : 군사작전 조정 및 정보공유, 지역역량 강화 (영국 의장)
    ② 제2작업반 : 사법처리를 위한 법적 체계 강화 (덴마크 의장)
    ③ 제3작업반 : 해운업계의 자구책 마련 (한국 의장)
    ④ 제4작업반 : 해적퇴치 관련 인식 제고 (이집트 의장)
    ⑤ 제5작업반 : 해적 자금 차단 및 배후조직 추적 (이탈리아 의장)

  • ▲ 2011년 1월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당시. 우리나라는 해적 퇴치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2011년 1월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당시. 우리나라는 해적 퇴치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우리나라는 제3작업반 의장국을 맡아 활동 중이다.
    우리 정부는 2011년 4월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에
    신탁기금 50만 달러를 공여할 계획이며, 지난 2월 6일에는 서울에서 7차 회의를 열기도 했다.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은 현재 공식 웹사이트(www.thecgpcs.org)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해적 퇴치 노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