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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구가의 서> 속 수지가 이승기를 죽도(竹刀)로 강타했다.이승기와 수지는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각각 거침없고 저돌적인 성격을 지닌 반인반수(半人半獸) 최강치 역과 뛰어난 무예를 가진 무형도관(無形刀館) 교관 담여울 역을 맡아 15일 첫 만남을 가진다.
13일 공개된 사진 속 수지는 이승기의 머리를 죽도(竹刀)로 강하게 내리친다. 극중 수지가 뒤돌아서 걸어가고 있는 이승기의 머리를 죽도로 내리쳐 이승기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것. 이승기의 순발력을 테스트라도 해보려는 듯 몰래 공격을 감행했던 셈이다.
하지만 이를 피하지 못하고 얻어맞게 된 이승기가 흥분한 듯 죽도를 자기 쪽으로 잡아 당기자 죽도에 딸려간 수지는 이승기 얼굴 코앞까지 바싹 다가가게 된다. 화가 난 이승기의 표정과 가까워진 두 사람 거리 때문에 당황한 수지의 모습이 미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진척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승기와 수지의 죽도 강타 촬영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 세트장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을 위해 이승기는 15번이 넘도록 수지가 내려친 죽도를 맞아야 했다. 촬영이 한번 진행될 때 마다 신우철PD는 생생한 장면을 위해 “좀 더 세게 해야 될 것 같은데”라고 주문했고 이로 인해 수지는 촬영이 계속될 때 마다 “선배님 죄송합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제작진은 “이승기가 아픔이 상당했을 텐데도 묵묵히 촬영을 이어갔다”며 “죽도로 머리를 맞는 순간 엄청나게 큰 ‘딱’ 소리가 나면서 진짜 놀란 그의 표정과 자연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 PD는 “이 장면은 이승기와 수지가 티격태격하면서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중요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두 사람이 첫 사극임에도 완벽한 호흡을 선보여 완성도 높은 장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구가의 서> 3회는 4월 15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수지 이승기 죽도 강타 사진=삼화프로덕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