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김선형 vs 양동근…인기투표를 넘어서포워드, 김부경 vs 함지훈…국내 정상 가리자
  • ▲ 왼쪽부터 최부경, 김선형, 양동근, 함지훈 선수.ⓒ이종현 기자
    ▲ 왼쪽부터 최부경, 김선형, 양동근, 함지훈 선수.ⓒ이종현 기자

     

    올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13일, 2시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1위 서울 SK와 2위 울산 모비스의 맞대결이다.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확률은 68.7%다.

    프로농구 출범 후 1, 2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는 것이 이번이 9번째다.
    그간은 1, 2위팀이 각각 4번씩 트로피를 나눠가졌다.

    SK는 1999-2000시즌에 우승을 차지했고 모비스는 2000년대 들어 3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가드 맞대결

    올시즌 프로농구 올스타 팬투표에서 <가드 맞대결 1차전>이 펼쳐졌다. 
    SK 김선형과 모비스의 양동근이 접전을 펼친 끝에 김선형이 1위에 올랐다. 
    양동근은 이상민 은퇴 후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다.   

    무섭게 올라오는 김선형에게 올시즌 챔피언결정전은 <가드 맞대결 2차전>이다.
    팬들의 사랑도 중요하지만 코트에서 펼친 정면승부에서
    아직 김선형이 양동근을 압도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양동근은 이미 우승도 경험했다. 
    심지어 SK의 문경은 감독도 김선형과 양동근의 맞대결에서
    양동근의 손을 들어주는 듯 하다. 

    “두 선수의 매치업은 
    정상에서 기다리는 양동근과 정상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 김선형의 대결이다.
    양동근이 경험도 많고, 모비스의 모든 면에서 중심 역할을 잘 해주고 있는 선수다.
    선형이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문경은 SK 감독

     

    국내 포워드 맞대결

    용병들의 역할이 승리를 견인한다. 하지만 그만큼 수비도 집요하다.
    집중된 수비의 반대편에서 국내 장신들의 활약이 승부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역시 SK의 신인 포워드 최부경이 위력적이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8.5점 6.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이기도 하다.

    최부경의 200cm 신장을 상대할 모비스의 선수는 197cm의 함지훈이다. 
    경험이 풍부한 함지훈은 현재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국내 포워드다.
    그리 높지 않은 신장임에도 변칙적인 몸놀림과 스텝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중거리슛까지 정확한 함지훈을 최부경이 극복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