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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이 탄탄하게 잡힌 복근을 공개하며 매력적인 댄스를 선보인다.특히 [완소남] 시완이 귀여운 표정으로 말춤을 추자, 객석 여기저기에서 [즐거운] 비명 소리가 터져 나온다.
이를 잠자코 지켜보던 신보라가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함께 말춤을 춘다.
신보라의 말춤에 이번엔 [점원] 김기리가 발끈하고 나섰다.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김기리가 정색을 하며 신보라를 강제로 앉히자 객석이 웃음바다로 돌변했다.
특별한 에피소드는 아니었지만, 김기리와 신보라의 [특별한 관계]를 알고 있는 청중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분위기.
◇ 개콘에서도, 일상에서도.."우리 사랑 이대로~"
매주 KBS <개그콘서트>를 애청하는 시청자라면, 김기리와 신보라가 [연인 사이]라는 것쯤은 상식에 속한다.
지난주 소속사를 통해 열애 사실을 모두 시인한 두 사람은, 이제 [대놓고] 방송과 일상을 넘나들며 [닭살 돋는] 애정전선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신보라는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 <슈퍼스타 KBS> 코너에 이어 현재 <생활의 발견>과 <거제도>에 출연 중인 개그우먼.
빼어난 미모와 가수 뺨치는 가창력을 겸비, 현 개그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여성 개그우먼 중 한 명이다.
김기리는 같은 코너에 함께 출연하는 개그우먼 김지민과 열애설에 휘말려 눈길을 끌었던 [훈남] 개그맨.
두 사람 모두 KBS 25기 공채 출신으로 <개그콘서트>에서 수년간 손발을 맞춰온 찰떡 콤비다.
<개그콘서트>에서 또 하나의 커플이 탄생하자, 팬들의 [관심지수] 역시 수직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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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개그콘서트 '생활의 발견'에 출연 중인 개그맨 김기리-신보라가 '공개 연애'를 선언해 화제다.
◇ 개그 프로에서 동료와 [눈 맞은] 개그맨, 또 누구? -
얼마 전 화촉을 밝힌 윤형빈-정경미 커플은 물론, 2011년 결혼한 김원효-심진화 부부(3사 통합 개그콘서트)도 모두 <개콘>에서 인연을 맺은 개그맨들이다.
김기리는 "신보라와 2년 넘게 <개콘>에 함께 출연하며 <생활의 발견> 아이디어를 짜고 연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매일 얼굴을 맞대고, 회의와 연습을 거듭하는 와중 [이성의 감정]이 싹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타 분야 연예인에 비해 아이디어 회의 및 연습 시간이 긴 개그맨들은 서로에 대한 유대감이 각별하다.
따라서 같은 코너에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커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전언.
◇ 윤형빈-정경미, 교제기간 서로를 [개그소재]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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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개그맨 커플]은 최양락-팽현숙 부부로 알려져 있다.
KBS <유머일번지>에 출연하며 각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두 사람은 <남 그리고 여>라는 코너에 동반 출연하면서 연인 관계가 됐다.
이들보다 조금 늦게 결혼한 이봉원-박미선 부부도 개그계를 대표하는 롤모델 중 하나다.
활동하던 방송사는 달랐지만 [희극인]라는 한 직종에 종사하며 사랑을 꽃피우게 된 케이스.
8년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한 윤형빈-정경미 커플은 자신들의 교제 사실을 적극 방송에 활용하며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선례를 남겼다.
윤형빈은 <봉숭아 학당> 코너에서 매주 "정경미 포에버!"를 부르짖으며 두 사람의 존재감을 과시했고, 정경미는 <희극 여배우들> 코너에서 "윤형빈이 프로포즈를 하지 않는다"고 원성을 높이며 남친을 [단골 개그소재]로 활용했다.
심지어 이들 커플은 <개콘> 녹화에서 결혼을 발표하기도 했다.
윤형빈은 결혼 직전 정경미가 출연하는 <희극 여배우들>에 나와, "내 마음과 심장, 내 전부를 훔쳐 간 죄로 정경미를 고발하겠다"며 청혼 반지를 끼워줘 화제를 모았었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 YMC 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