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당원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경찰과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께 경찰청 보안3과 소속 직원 10여명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김모(34)씨의 집에서 약 5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진보당은 "경찰이 공안정국 몰이를 위해 학생운동 전력도 없는 김씨에게 과거 이 대학 학생들로 구성돼 수사를 받았던 한 이적단체의 배후에 있다는 혐의를 무리하게 적용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서울 시내 모 사립대 출신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김씨가 김일성 방송대학이 주체사상 학습과 김일성 우상화를 목적으로 제작한 동영상을 입수해 주변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정상 절차를 거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