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눈감는 자, 미래를 볼 수 없다는 교훈 잊지 말라” 일침

  • 외교부가 지난 26일 일본 정부의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외교부가 비판 성명을 내놓게 된 건 일본 정부가 검정한 고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어서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역사에 눈 감는 자, 미래를 볼 수 없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교과서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다음은 외교부 대변인 성명 전문(全文)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6일 여전히 역사를 직시하지 않고 자신의 책임을 외면하는 내용을 포함한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의 근본적인 시정을 촉구한다.

    특히, 우리 정부는 금번 검정을 통과한 일본의 고교 교과서에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재론의 여지가 없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여전히 일본 영토로 부당하게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데 대해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는 바이다.

    이와 같이 지난 역사에 대한 정직한 성찰에 기초하지 않은 교과서는 결국 일본의 미래 세대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심어줌으로써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지운다는 것을 일본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역사에 눈감는 자, 미래를 볼수 없다”는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역사를 직시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함으로써 한ㆍ일간 과거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는 것이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