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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데프콘이 아픈 친동생에 대해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는 형돈이와 대준이로 활동하는 가수 데프콘과 개그맨 정형돈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 강호동이 데프콘에게 "친동생을 상경시켜 매니저를 시켰다고 하더라"며 "몇 년째 같이 일했냐"고 묻자 데프콘은 "6년 째다"라고 답하며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회사 계약이 끝나서 회사에서 독립하게 됐다.
    당장 혼자다닐 수 없어서 동생을 끌어들였다. 동생은 원래 다른일을 하려고 했는데, 제가 달콤한 말로 꼬셨다.

    제가 동생한테 제일 미안한 점은 형이 잘 안되니까 동생한테도 병이 생기더라.
    너무 많이 걷고, 돌아다녀서 어느 순간 발가락들이 잘못돼서 잘 못걸어다니게 됐다.

    잘 해보겠다고 돌아다닌건데, 무리가 돼서 지금까지도 걷기가 힘들다"

     

  • 안타까운 데프콘과 그의 동생 이야기를 듣던 강호동은 "동생에게 제일 미안한점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데프콘은 눈물을 흘리며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저를 위해 가장 좋을 청춘을 다 바친아이다.
    가장 좋을 때 저때문에 6년동안 고생을 했다. 그게 가장 미안하다.

    제가 해준 게 너무 없더라. 내가 너무 부족해서..

    한 2년 전에는 차 안에서 둘이 타고가는데 동생이 먼저 말을 꺼내더라. '나 때문에 형이 잘 안되는 것 같다. 내가 형 일을 잘 못하는 것 같아서, 내가 형에게 걸림돌인 것 같더라. 미안하다' 라고 얘기를 하는데, 처음으로 내가 펑펑울었다.

    둘이 차 안에서 계속 울었다. 내가 조금 더 잘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걔가 그런 생각을 안했을텐데, 너무 미안하다"


    이에 강호동은 안타까운 데프콘의 사연에 "이게 친형의 마음이다. 이것이 가족애고 형제애 아니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무릎팍도사는 5.1%(AGB닐슨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