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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질 때는 말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앞으로 내 눈 앞에 띄지 마라, 죽여 버리는 수가 있다"
    "너야 말로 띄지 마!"

     


  • 3년차 사내 비밀연애 커플 '동희'와 '영'

    남들 눈을 피해 짜릿하게 사랑했지만 오늘, 헤어졌다.

    그런데 이상하다.
    헤어졌는데 자꾸만 더 신경이 쓰인다.

    해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자유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보고 싶어 죽겠다'

    왜 슬퍼야 하지? 난 기분 되게 좋은데...
    '자꾸만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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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가 원래 이런 건가요?

    2012년 첫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판타지를 그린 영화들이 대한민국을 촉촉하게 적혀 놓았다면
    2013년 봄, 그 아름다운 환상을 속속들이 깨주겠다

    '연애의 온도'

    서로에게 욕설까지 퍼붓고 돌아섰지만 그립고, 좋은 사람 만나 행복 하라며 쿨하게 대했지만 집에서 몰래 상대방의 SNS를 염탐하고, 미행까지 한다.

    실제 연인들은 어땠을까?
    '연애의 온도' 팀은 약 6백 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연애가 뜨거웠을 때 했던 모든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위. 하루 종일 애인 집에서 놀기
    2위. 밤새 도시락 만들기
    3위. 커플 통장이나 요금제 하기
    4위. 평일에 급 월차 내고 놀이공원으로 놀러가기
    5위. 둘만의 비밀공간에서 비밀 연애하기


    그렇다면 '연애가 차갑게 식으면서 했던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위. 옛 애인 SNS 염탐하기. 심지어 비밀번호 까지 알아내서 염탐하기
    2위. 남들 앞에서 들으라는 듯 험담하기
    3위. 선물, 데이트 비용 철저히 계산하기
    4위. 옛 애인의 새 애인 미행하기
    5위. 옛 애인에게 소액결제 폭탄 투하하기

     

  • 정말 평범한 것들에서 시작해서, 저렇게까지 사람이 치졸해 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사소하고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영화에서처럼 뜨겁게 연애를 못 해봤다.
    영화 찍으면서 사소한 것에 이렇게 쪼잔 해 질 수 있구나.
    아닌 척 하면서도 질투 나고, 그런 감정을 숨기지 못해 터뜨리고.

    영화를 찍으면서 나에겐 새로운 경험이 됐다.
    실제로 연애 하게 되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연애 하고 싶다.

    -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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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좋았다가 말 한마디에 사랑의 온도가 삭 식어 냉랭한 분위기로 바뀌는 장면이 정말 공감됐다.
    좋은 분위기에서도 문자 오는 소리에 기분이 나빠지기도 한다.

    연애 할 때는 작은 것에도 예민해 지니까.

    영이와 동이 커플은 헤어졌다 만났다가를 반복한다.
    그래서 더 작은 것에 예민하다.

    연애 하면서 사랑의 온도가, 분위기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부분에 공감했다.

    -민희-


    영화 '연애의 온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리얼'이다.
    노덕 감독은 '무조건 진짜처럼 보이게 하자'는 콘셉트로 촬영했다.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해 알콩달콩 아름답기만 한 사랑을 보여주는 기존 멜로 영화의 공식이 아니다.
    현실에서 느끼는 연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담으려 했단다.

    영화 '연애의 온도'는 연애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는 남자 '동희' 역의 이민기, 겉으로는 쿨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약해지는 '영'의 리얼한 연애 이야기로 오는 3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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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데일리 정상윤, 이종현 기자, 연애의 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