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언론인들, 김종훈처럼 모든 걸 내던지고 조국에 봉사할 수 있나?
  • 이런 祖國에 어떤 해외두뇌가 또
    봉사할 마음 가지겠나

    최 응 표 (뉴데일리 고문 /뉴욕에서)



    "가난한 조국은 당신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씁쓸함이 조국에 대한 미움으로 변하면서 생각나는 것이 47년 전 박정희 대통령이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를 만들 때 일이다.

    턱 없이 부족한 국내의 과학두뇌 충당을 고민할 때, 해외두뇌 유치를 위해 미국에 온 최형섭 초대 원장은 “가난한 조국은 당신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하며 교포과학자들을 찾아다녔다.

    보장된 미래를 내던지고 조국의 부름에 뿌듯한 마음을 안고 돌아온 과학자가 1996년에 18명이던 것이 1980년에는 276명, 다시 1990년에는 1,000명에 달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보다 4분의 1 대우밖에 못 해주는 조국이었지만, 그들은 가난한 조국의 부름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조국으로 돌라왔다.
    이것이 조국에 대한 해외동포의 마음이고 사랑이다.

    지금 김종훈 미래창조 과학부 장관 후보에 대해, 악의적 또는 시기와 질투 적 태클을 거는 정치인과 언론인들에게 묻는다.

    그대들도 과연 보장된 미래와 부를 모두 버리고 조국이 부른다고 가난한 조국으로 묵묵히 돌아온 초창기의 과학자들과, 젊은 40대에 미국 400대 부자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성공한 과학자 김종훈 후보처럼 애국적 결단을 내릴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대들에게 과연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조국을 위해 바치겠다고 돌아온 순수하고 아름다운 정신을 검증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自省(자성)해 보기 바라며, 어떤 길이 진정 국가를 위한 길인지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 주었으면 한다.
  • ▲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국익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재라면 2중국적, 3중국적이 왜 문제가 되나.
    미국은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으로 아프리카 잠비아 출신 스탠리 피서를 내정했다.
    이스라엘 사람도 아닌 피서를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로 모셔갔고, 이스라엘 국적을 주었다.
    미국은 미국국적에 이어 이스라엘 국적까지 가진 스탠리 피서를 다시 미국 중앙은행 총재로 내정했다(<중앙일보> 워싱턴 지국장의 글러벌 아이 참조).
    국익을 위해서는 2중국적 같은 것은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다.

    김종훈 후보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니 한국인 아니냐”는 본인의 말처럼, 2중국적자이지만 엄연히 한국 사람이다.
    이미 한국국적을 회복 했고 미국국적 포기서에도 서명을 한 상태다.

    지난 23일 <중앙일보> 기자가 2중국적문제를 다시 제기하자 김종훈 후보는 “아직도 그게 논란이 되고 있나요?”라고 되물으며 “조국에 헌신하기 위해 들어온 걸 보면 모르나,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한국사람 아니냐. 내가 한국 사람이 아니면 여기 들어와 고생하겠나. 한국이 내 조국이다”.
    오죽 답답하고 화가 났으면 그처럼 역정 어린 대답을 했을까.

    그렇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축적한 세계적 과학기술을 조국에 바치기 위해 조국의 부름을 받고 38년 만에 돌아온 세계적 성공모델이다.
    영화를 위해 온 것이 아니라 고생하러 온 것이다.
    한국의 정치인, 언론인들이 김종훈 후보만큼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진 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한국국적을 가지는 순간 그는 1.0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세금도 내야 한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런 조건을 다 수용하고 조국에 봉사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민주당과 언론인들, 그대들이 과연 김정훈처럼 할 수 있나.
    당신들이 할 수 없는 일을 그가 했으니 배가 아프다고 하면 할 말은 없다.



    김종훈 후보가 미국의 스파이?


    김종훈 후보가 미국의 스파이?
    정말 분통이 터지고 배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김종훈 후보의 미국 CIA의 자문위원 이력을 트집 잡아 미국 스파이 위험성을 말하는 것은 정말 유치하고 트집을 위한 트집이다.
    한국 잘되는 것은 죽어도 못 보겠다는 反 반국가적 행태다.

    그런 논리라면, 민주당은 당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김정일 충성파들의 간첩위험성부터 말해야 한다.
    좀 더 강조해서 말한다면, 민주당과 언론은 언론계에 침투해 있는 종북 언론인들과 민주당(민통당) 내의 공산혁명세력, 간첩출신, 빨치산 출신, 북한을 조국으로 섬기는 세력, 대한민국을 갈아엎기 위한 백만 민란세력, 망해가는 김정일을 살려 국가최대의 核 위기를 가져온 진골 종북(從北)파들의 간첩 위험성부터 문제 삼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근본문제는 외면한 채 김 후보를 스파이로 보는 행위는 고약한 한국적 병이고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정보를 누구보다 많이 알고 그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도 뛰어난 김 후보에 대해 스파이위험성을 말해야 할 쪽은 한국 보다는 오히려 미국이다.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인 CIA도 김 후보의 기술을 필요로 했다면, 김 후보가 우리 국익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짐작이 가는 일 아닌가.

    스파이 문제를 제기한 장본인이 바로 “태극기는 국기가 아니다”고 외치던 민노당(통진당) 이석기 의원이라는 데 더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여기에 종북 내지 좌경화 인사들과 언론이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의 현 주소다.
    이 처럼 아직도 김정일 추종파가 행세하는 조국이 해외 교포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이런 악성 토양에 누가 다시 씨를 부리려 하겠나


    김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서는 아무런 꼬투리라도 잡아야겠다는 종북적 고약한 심리는 97년 말 외환위기 때 구입한 부동산까지 문제 삼고 나왔다.
    이런 조국의 수준과 편견에 실망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97년, 98년은 IMF로 국가경제 전체가 파산상태에 놓였던 국가최대의 위기상황이었다.
    그래서 정부는 해외 투자자들과 교포들에게 국내부동산 구입과 투자를 권하고 요청하던 때다.

    김 후보가 IMF 외환위기 때 국내 부동산을 구입했다면 시비를 걸 일이 아니라 오히려 고마워해야할 일이다.
    한 푼의 달러가 아쉬울 때가 아니었나.
    투자를 권유하고 요청할 때는 언제고 투기꾼으로 매도하는 행위는 또 무엇인가.

    이런 행태는 해외동포의 조국사랑에 대한 배신행위고 귀중한 국가 자산을 내버리는 행위다.

    부동산은 사 놓으면 값은 오르기 마련이다.
    당신들이 사는 집이나 아파트도 몇 년 전 또는 10여 년 전 구입 당시보다는 올랐을 것이다.
    당신들도 부동산 투기꾼인가?
    부동산 투기꾼이 어떻게 국정을 논의하고, 언론인 행세를 할 수 있는가.
    개혁과 진보를 말하려거든 자신들부터 개혁하고 진보하라.

    해외두뇌와 해외투자 유치는 좀 더 넓은 마음과 진정한 애국정신 틀 안에서 펼쳐나가야 한다.
    남을 도둑처럼 보는 눈으로 먼저 자신을 보고 모든 것을 버리고 조국에 봉사하겠다는 해외두뇌들의 반만이라도 닮았으면 한다.

    조국이 아직도 종북 성향으로 꽉 닫힌 상태에서 해외두뇌의 조국봉사와 해외 동포의 투자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시비를 건다면, 앞으로 어떤 해외두뇌가 조국에 봉사할 마음이 생길 것이며 누가 조국에 투자할 생각을 가지겠는가.

    해외동포자산은 곧 대한민국 자산이다.
    IMF 위기 때는 조국을 위해 달러를 모았고, 살인적 대 홍수로 조국이 고통을 당할 때 성금을 모아 조국의 아픔을 위로했다.
    이것이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변함없는 해외동포의 조국 사랑이다.

    총선 때나 대선 때엔 어김없이 해외동포사회를 찾아와 협조를 구하는 것이 조국의 정치인들이다. 그러곤 돌아가기가 무섭게 잊어버리는 것 또한 조국의 정치인들이다.
    좀 더 진실해졌으면 한다.

    하지만 해외교포들의 조국사랑은 예나 지급이나 변함이 없다.
    언젠가는 해외 두뇌와 해외 교포들의 자본이 조국에 크게 쓰여 질 때가 올 것이다.
    좀 더 세상을 멀리 크게 보는 눈이 필요하다.

    해외 700만 동포와 5천만 국민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하나가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준비가 기회를 만나면 성공과 행운을 가져 온다.
    해외두뇌유치는 준비된 기회를 맞는 것이다.
    준비된 기회를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열린사회가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