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맨에 등장하는 악당 조커의 원형을 다룬 영화 '웃는 남자'의 포스터가 기괴하다는 이유로 심의반려 판정을 받았다.

    영화 '웃는 남자' 배급사 씨너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한 티저 이미지가 너무 기괴하다는 이유로 심의 반려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웃는 남자'는 향후 인쇄 광고물 사용 시 캐릭터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게 됐다.

    영화사 측은 티저포스터에 사용된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 캐릭터 컷은 영화의 러닝 타임 내내 등장하는 주인공 얼굴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미지 자체를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이에 디자인사 측은 향후 '웃는 남자'의 주인공 그윈플렌의 찢어진 입을 가리거나 어둡게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화  '웃는 남자'는 소설가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어린이 매매단에 납치돼 입이 찢어진 채 평생 기괴한 모습으로 웃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기형적인 얼굴을 갖게 된 한 남자의 비극적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 소설은 출간 당시 전 유럽을 충격에 빠트리며 문제작으로 평가 받았었다.

    영화 '웃는 남자'는 오는 3월 국내에 개봉 될 예정이다.

    [사진 출처=영화 '웃는남자' 포스터,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