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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는 정말 오랜만에 복귀하네요.
정식 드라마라고 해야 할까요? 드라마 녹화는 20년만, 아니 처음인 것 같아요.이훈은 시트콤 ‘일말의 순정’ 제작발표회에서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일말의 순정’ 권지형 감독과 20년 전쯤 대학생으로 만났었어요.
이젠 한 사람은 PD가 한 사람은 연기자로 20년 만에 작품을 같이 하게 됐네요.
정말 의리 있는 감독이에요.이 작품이 저에게 처음 들어왔을 때는 배역 이름조차 없었어요. ‘남자2’ 이런 식이었던 것 같아요.
이날 이훈은 감독과의 인연 뿐 아니라 작가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최수영 작가와는 10여 년 전 둘이서 같이 작품 하나를 제대로 망쳤어요.
그땐 최작가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었어요.
사실 최작가가 내 친구예요. ‘얘가 뭘 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이젠 작가로 이렇게 훌륭하게 됐네요.이렇게 감독, 작가와의 인연 덕에 남자2에서 ‘하정우’가 될 수 있었나봐요
그는 KBS와도 이번 시트콤의 감독, 작가와도 특별한 인연인 것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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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말의 순정’에서 이훈은 훈훈한 외모에 안정적인 직업까지 갖춘 솔로남 정우성 역할을 맡았다.
선미(전미선)가 대학생이던 시절, 그녀의 하숙집에서 하숙했던 인연으로 20년 지기 친구가 됐다. ‘마흔 살까지 결혼 안하면 나랑 하자’며 당돌하게 고백했지만 대차게 숟가락으로 머리만 얻어맞았다.이런 아픈 기억 덕에 현재 선미가 자신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그녀를 그저 친구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선미가 힘들 때마다 포근하게 감싸주는 의리 있고 지고지순한 캐릭터로 언제나 선미 편에 서주는 변치 않는 우정의 소유자다.
어른들을 위한 순정만화 같은, 나이 먹은 40대도 사랑하고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시트콤 ‘일말의 순정’은 오는 18일 저녁 저녁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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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정상윤 기자,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