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카운트다운', 씨엔블루 공연서 '크라잉넛 AR' 무단사용당시 부른 응원가 '필살 오프사이드'..일본에 DVD로 발매
  • 엠넷 측 공식 입장 들어보니‥

    몇년 전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연주된 '필살 오프사이드' 영상이 일본에 DVD로 발매 되면서 때아닌 저작권 논란이 벌어졌다.

    '필살 오프사이드'는 펑크록 밴드 크라잉넛이 2002년 발표한 월드컵 응원가.

    엠넷 '엠카운트다운'은 지난 2010년 6월 27일 월드컵 시즌을 맞아 흥겨운 응원가로 방송을 꾸몄다.

    당시 엠넷은 크라잉넛의 '필살 오프사이드'를 선곡한 뒤 이 곡을 그룹 씨엔블루에게 연주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때 씨엔블루는 제작진에서 제공한 크라잉넛의 AR을 틀고 공연을 펼쳤다.

    문제는 해당 방송 영상이 '씨엔블루 스페셜 DVD'로 제작돼 일본 현지에 판매된 것.

    애당초 판매용으로 AR을 제공한 적이 없었던 크라링넛 측은 뒤늦게 이 사실을 발견하고 엠넷과 씨엔블루 모두에게 문제 제기를 했다.

    크라잉넛의 소속사 드럭레코드는 12일 "씨엔블루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크라잉넛의 노래 '필살 오프사이드' 음원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방송 영상을 DVD로도 발매해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을 침해했다"며 4,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씨엔블루는 우리의 음원을 마치 자신들 것인냥 연주하는 시늉을 했습니다.
    이는 대중을 기망하는 행동입니다.

    이에 대해 씨엔블루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엠넷 측에서 갑작스럽게 월드컵 응원가를 불러 달라는 요청을 해 와, 무대에 올랐다"며 "당시 신인이었던 씨엔블루는 이런 요구를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무대를 준비할 시간이 없어 거절했는데 엠넷에서 AR을 건네줬습니다.
    이 AR이 원곡 그대로인 줄은 몰랐습니다.
    나중에 DVD로 제작되고 판매된 사실도 전혀 몰랐구요. 이로 인해 얻은 수익도 없습니다.
    저희도 엄연한 피해자일 뿐 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당사자인 엠넷이 해명에 나섰다.

    엠넷 측은 "우리 측 잘못으로 발생한 문제"라며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양측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당시 씨엔블루의 무대에 크라잉넛의 곡을 AR로 사용했습니다.
    DVD는 씨엔블루 소속사에서 진행한 것이 아니고, 여러 무대를 엮어서 저희가 발매한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전적으로 우리 측 과실임을 인정합니다.
    이와 관련, 양측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8월 크라잉넛에게는 해당 사항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해 드린 바 있습니다.
    모쪼록 크라잉넛과 씨엔블루가 합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 = 크라잉넛 공식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