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상윤 기자
    ▲ ⓒ정상윤 기자

     

    선미(전미선)는 40대 골드미스다.

    그녀의 친구 정우(이훈)는 어릴땐 찌질 하게만 보였다.
    그 시절 40살까지 서로 결혼 못하면 함께 결혼하자는 정우의 말에 "두부가 쉬었냐며" 숟가락으로 머리를 세차게 내리쳐 단박에 거절했다.

    이게 웬일, 진짜 40살까지 결혼을 못했다.
    그런데 지금의 정우는 누가 봐도 멋진 남자다.

    “후회막심이다”

    이젠 어떻게 해도 정우는 나를 여자로 보지 않는 것 같다.

    전근간 학교에서는 우연히 20년 전 첫사랑 정우성(김태훈)을 만났다. 설렘보다는 과거 자신의 흑역사가 드러날까 두렵기만 하다.

     

  • ▲ ⓒ정상윤 기자

     

    시트콤 ‘일말의 순정’을 연출한 권재영 감독은 말했다.

    "사람이야기. 어른들을 위한 순정만화같은 시트콤이다"

    몸에 상처가 나면 10대든 40대든 아프다. 마음의 상처 역시 마찬가지다.
    사랑, 연애 이런 단어들이 어느 순간 젊은이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여겨지고 40대가 넘어가면 그런 감정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10대 자녀를 둔 사람들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도 사랑하고 상처받고 마음 아파한다.

    20년 직 친구와 첫 사랑 사이에서 벌어지는 아직 늦지 않은 40대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김선미(전미선), 정우성(김태훈), 하정우(이훈), 최민수(이재룡), 강수지(도지원)이 출연하는 시트콤‘일말의 순정’은 마흔 넘은 노처녀, 노총각, 사별남, 부부인 이들이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모습을 담았다. 오는 2월 18일 저녁 7시 4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