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고 명문대 하버드대에서 집단 컨닝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1일(현지시각) "하버드대에서 120여 명의 학생이 지난해 5월 기말고사 때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를 마무리하고 60~70명에 대해 정학 등 처벌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여태껏 하버드대에서 발생한 부정행위 사상 최대 규모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

    하버드대의 학보사 '하버드크림슨'은 이번 사태와 연루된 120여 명의 학생 가운데 2~4학기의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이 절반이 넘는다고 밝혔다.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는 훈육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학 측은 해당 학생들을 보호 차원에서 인적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버드대 교양학부(FAS) 측은 이와 관련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가담한 학생의 절반가량이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해당 학생들은 학문과 관련 없는 풀타임 유급 일자리에서 자숙해야만 이들의 복귀를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기말고사는 집에서 치르는 시험이었는데 학생들이 답안을 작성할 때 서로 협력했거나 동료 답안을 베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버드대 집단 컨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하는 얘들이 더해", "왠지 컨닝도 천재적으로 했을 것 같아", "하버드대라고 어쩔수 없구나", "하버드대도 하는데 우리나라 대학들은 어떻겠어", "충격이긴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왼쪽)뉴욕타임즈 기사 캡쳐, (오른쪽)하버드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