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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청와대 인근의 안가(安家)를 찾았다. ⓒ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청와대 인근의 안가(安家)를 찾았다.
공식방문은 당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 당선인은 경호상 문제로 취임 전까지 안가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 때 이곳을 이용했다. 박 당선인의 경우는 안가 사용을 사양해 기존의 삼성동 자택에 머물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안가로 새누리당 강원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했다.
최근 당 지도부와 오찬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지역별로 당 소속 의원들과 만나 노고를 위로하고 고마움을 표하는 성격의 자리였다.박 당선인 측은 참석자들에게 정확한 오찬 장소를 알려주지 않고 주소와 시간만 알려줬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음식점인 줄 알았는데 도착해서야 안가인 점을 알았다”고 했다.
이 안가는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맞은편의 좁은 비탈길을 따라 오르면 청와대의 담과 맞닿아 있다.
특히 대통령이 외부인사를 비밀리에 만날 때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박 당선인이 오찬장소로 안가를 택한 것은 지난 23일 당 지도부와 오찬장소를 일반 식당으로 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31일에는 경남지역 의원들과 역시 같은 장소에서 오찬간담회를 가진다.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지사들과 통의동 집무실 안의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균형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공동선언문을 통해 각 대선후보들에 지방분권 추진체제 구축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