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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에게 김대중은 '구타유발자'였다
김정일에게 무저항 노선을 통보한 김대중!
趙甲濟
“北도 그렇겠지만, 南도 어떠한 對北 군사행동도 반대하고 또 누가 해도 반대함”(김대중)
위의 발언은 4년 전, 국가정보원이 2000년 6월에 있었던 김대중-김정일의 제1차 평양회담 대화록의 주요내용을 정리, 청와대에 보고한 문서에 나온다. 이 짧은 발언엔 너무나 중대한 착각과 利敵(이적) 발상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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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北도 그렇겠지만...'은 문맥상 '북한정권도 對南(대남) 군사행동을 반대하겠지만...'이란 의미이다. 수많은 對南군사도발을 계속해왔고 한국의 대통령 두 사람을 죽이려고 암살단을 보낸 자에게 김대중은 멋대로 '평화의 수호자'란 월계관을 씌워준 뒤 거의 敵前(적전) 무장해제와 같은 발언을 한다.
2. '南도 어떠한 對北 군사행동도 반대하고 또 누가 해도 반대함'은 북한정권이 설사 도발을 하더라도 한국은 얻어맞는 길을 선택하겠다는 다짐이고, 미국의 대응도 반대한다는 뜻이다. 상습적 도발자를 향하여 '어떠한 對北 군사행동도' 안하겠다고 약속하면 '도발 유발'의 효과가 생긴다. 깡패에게 '아무리 때려도 대응 안하겠고, 경찰이 도와주려고 해도 거절하겠다'고 하면 더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것과 같다. 김정일에게 김대중은 '구타유발자'였다. 2002년 6월 북한군은 한국 해군을 때려주려고 서해 NLL을 넘어왔고, 국방 지휘부는 김대중의 무저항 노선에 따라 얻어맞기로 작심, 참수리 호가 격침되어 여섯 명의 군인들이 戰死(전사)하도록 했던 것이다.
3. 김대중은 6.25 때 국군이 항복하지 않고 군사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을, 그리하여 공산화를 막은 일을 유감으로 생각한 사람이 아닐까?
4. 안보나 남북관계를 이야기하면서 "어떤 평화도 전쟁보다는 낫습니다"라고 고상한 척 말하는 자는 백이면 백 종북주의자들이다. 6.25 남침을 당하였을 때 국군이 싸우지 않고 항복, 굴욕적인 평화라도 구걸하였어야 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