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통해 "불법적 투여 아니다" 항변"척추골절 후유증..통증 줄이기 위해 처방 받은 것"
  • 지난 23일 밤, 배우 장미인애가 검찰에 소환돼 프로포폴(우유주사) 투약 여부와 경위 등을 조사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또 다른 혐의자로 거론된 배우 이승연이 공식 입장을 내놔 주목된다.

    24일 오전 다수의 매체는 <중앙일보>의 보도를 인용하며 장미인애의 검찰 소환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나아가 검찰에서 불거진 여타 연예인들에 대한 소환 일정도 공개했다.

    언론에 불거진 프로포폴 투약 의심 연예인은 대략 3~4명으로 압축된다.
    유명 방송인 H, 배우 L, 방송인 Y 등 여성 연예인들이 대부분이다.
    이 중 탤런트 이승연은 실명까지 거론되며 "내주께 소환 예정"이라는 불편한 보도와 마주하게 됐다.

    이승연의 '참고인 소환 조사'는 기정사실로 보인다. 검찰 소식통에서 이미 확인을 했으며, 당사자 역시도 "소환 계획을 언질 받았다"고 인정한 상태.

    문제는 소속사 측에서 검찰의 수사 계획은 시인했으나 해당 혐의에 대해선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승연의 소속사 제이아이스토리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연이 수차례 프로포폴을 처방 받아온 사실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합법적인 시술 과정에 이뤄진 것이었다"며 "사실을 바로잡고자 보도자료를 작성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우선 금번 보도로 인하여 이승연과 관련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너무 죄송스럽고 무거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잘못된 루머와 악성 추측성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어 사실을 바로잡아야겠기에 본건 보도자료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변명이 아니라 100% 진실을 소속사측에서 파악하고 확인해야 했기에 공식 입장 발표가 늦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이아이스토리 이정일 대표는 "이승연은 지난 2003년 촬영 중 척추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면서 "이후 강북 소재 한 병원에서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았고, 현재에도 후유증이 지속돼 처음 인연을 맺었던 의사의 치료를 받아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연씨는 지난 2003년 촬영 중 당시 진단으로 치료를 요하는 척추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강북 소재 한 병원에서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척추골절은 지속적으로 이승연씨의 지병으로 남았고, 최근까지도 처음 인연을 맺었던 의사의 치료를 받아오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치료의 일환으로 의사의 처방하에 프로포폴이라는 약품이 사용된 것으로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대표는 "척추 질환에 따른 치료 목적으로 맞은 것이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사실은 추호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승연씨의 척추골절은 일상생활에는 무리 없지만, 겨울 한파가 몰려왔을 때나 스케줄이 강행군되었을 때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하는 고질병이 되었습니다.
    단 한 번도 척추 지병과 관련된 치료 목적 이외에 불법적인 프로포폴 투약은 없었다고 다시 한 번 확인 드릴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 대표는 "치료 목적 외, 피부 미용 차원에서 시술을 받을 때에도 프로포폴을 맞은 적이 있지만 이는 통상적으로 쓰이는 의료 행위일 뿐, 불법적인 행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대중에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은 여배우의 의무"라며 "따라서 정기적으로 피부과에서 마사지를 비롯한 케어를 받아왔는데, 최근에야 처방 받았던 약품이 프로포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현재 맡고 있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정기적으로 피부과에서 마사지를 비롯한 케어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대중에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여배우의 당연한 의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부 케어 시술 과정에서 의사의 처방 하에 마취에 필요한 약품이 사용되었고, 최근에서야 그 약품이 프로포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의료 행위일 뿐 항간에 알려진 불법적인 행위는 결코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이 대표는 "이승연이 '척추 치료'와 '미용시술 과정' 중 프로포폴 투약을 한 사실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합법이며 ▲프로포폴이라는 약품이 사용된 사실은 최근에야 알게 됐다"는 해명을 내놨다.

    이 대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는 만큼, 향후 있을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치료에 관련된 자료 및 진단서는 언제든지 공개할 용의가 있고, 검찰 조사과정에서도 모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